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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강타' 인도네시아 통신 두절 지역에 구조대원 속속 투입

피해 더 정확히 알려질 듯…동굴라 지역 초기 보고 '끔찍'
지반 액상화에 구조 활동 어려움

  • 기사입력 : 2018년10월02일 16:12
  • 최종수정 : 2018년10월02일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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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을 강타한 강진과 쓰나미 피해 규모가 2일(현지시간) 더욱 정확하게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 사흘 이상 통신이 두절됐던 지역에 구조대원들이 속속 진입했다.

강진과 쓰나미가 강타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팔루에서 주민들이 창고 물품을 약탈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844명이다. 앞서 AFP통신은 사망자가 1200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희생자 대부분이 자카르타에서 북동쪽으로 1500km 떨어진 술라웨시섬의 팔루시에 집중됐다. 지난달 28일 술라웨시섬에 규모 7.5의 강진과 최고 6m 높이의 파도를 동반한 쓰나미가 들이닥쳤다. CNN은 약 600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동갈라 외곽 지역 등에 구조대원들이 흩어져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팔루 북부에 위치한 동갈라는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됐던 곳이다. 30만명이 거주하는 이 지역은 이번 강진의 진원과 가까운 곳에 있다.

동갈라 피해 규모는 통신이 끊긴 탓에 가늠할 수 없었다. 동갈라 외에도 두 곳이 강진 직후 통신 두절로 고립됐다. 이 세 곳의 인구는 약 140만명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적십자 측은 동갈라 외각의 초기 보고들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처참하다고 전했다. 차후 구체적인 피해 소식이 알려질 전망이다.

규모 7.5의 지진과 쓰나미가 덮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팔루가 거대 쓰레기장으로 변모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팔루시 전력은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 산사태 등으로 다리가 붕괴하고 도로가 망가진 까닭에 외곽에 위치한 마을로 접근이 힘든 상황이다. 약 6만명이 난민이 돼 긴급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재소자 탈옥뿐 아니라 여진 공포에 생존자들의 탈출 러시가 이어져 치안이 극도로 불안정해진 가운데 거리 곳곳에는 경찰이 배치됐다. 주민들이 창고 물품 약탈에 나서는 등 공공 질서가 무너졌다.

호텔과 쇼핑몰 건물 잔해에 시민 다수가 갇혔다. 7층 호텔 '로아로아(Roa Roa)' 건물 잔해에 약 50명이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원인 아구스 하르요노는 로이터통신에 "일부 생존자가 안에 갇혀 있는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팔루시 주변 지역 곳곳 지반이 액상화돼 구조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액상화는 토양이 지진으로 진흙처럼 변해 물처럼 이동하는 현상을 뜻한다. 이는 팔루시 한 인근 지역에 위치한 약 1700개 가구를 집어삼킨 것으로 알려졌다. 팔루시 쓰나미 강타 전과 후를 비교한 위성 사진을 보면 액상화로 해안 지역의 토양이 소실된 것을 볼 수 있다.

현재 민간 항공사들은 팔루 공항의 운영 복구를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약 3000명이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 몰려들었다. 지난 1일 군용기가 일부를 태워 이동했지만 역부족이다. 한 번에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함선 한 척이 배치될 예정이다.

쓰나미로 인한 액상화가 발생하기 전과 후 모습 [사진= 플래닛랩스, 로이터]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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