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野 “남북정상회담 4대그룹 총수 '강제 동원'...대북투자 압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안상수 "정부가 기업투자 방향 결정하는 것은 시장에 잘못된 신호"
윤재옥 "필요한 기업이 자발적으로 동행하는 것이 맞아"
하태경 "남북 경협 진전안돼..유엔 제재 해제 이후 추진해야"
김진태 "적폐로, 양극화 주범으로 몰다 필요하니 손 벌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야당이 14일 청와대의 3차 남북정상회담 4대그룹 총수 동행 제안에 대해 의미 없는 ‘들러리’ 동행이며 대북 투자 압박이라고 일제히 비판했다.   

이날 강석호, 박덕흠, 안상수, 성일종,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기업 총수를 평양에 데리고 가겠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시장은 기업에 맡겨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상수·성일종·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남북정상회담 대기업 총수 평양 동행 반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김승현 기자>

안상수 의원은 “투자 리스크가 큰 북한에 4대그룹 총수를 데리고 가는 것은 이들에게 대북 투자를 검토하라는 무언의 압박이 될 수 있다”며 “정부가 개입해 기업 투자 방향을 결정하고 자율성을 제한하는 것은 시장에 잘못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 의원은 이어 “남북경협 관련해 현재 논의된 것도 없는데 기업인 총수들을 평양에 데려가는 이유가 궁금하다. 남북회담에 병풍으로 세우려는 것인가”라며 “지금은 때가 아니다. 정치가 길을 열고 기업투자에 대한 안정장치를 마련한 후 기업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필요한 기업이 자발적으로 동행하는 것이 취지에 맞다”며 “이번 대기업 동행은 기업에게 남북경협 사업 지원을 받기위한 목적으로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대 그룹 총수가 방북한다고 경협이 진전될 수 없다. 유엔 제재 때문에 머리에 생각만 할 수 있을 뿐이지, 실질적 진전은 있을 수 없다”며 “그리고 기업은 돈만 되면 가지말라고 해도 알아서 간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어 “억지로 유엔제재 상황에서 4대 그룹 총수를 데리고 가면 김정은이 오판하게 한다”며 “김정은은 ‘대한민국 정부가 도와주니까 유엔 제재 유지 상태에서도 남북경협으로 유엔제재 신경 안 써도 되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인 방북은 유엔 제재 해제 이후에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하 의원은 “한미관계도 악화시킬 수 있다. 미국은 제재를 더 강화해 비핵화를 앞당기려고 하는데 한국이 훼방놓는구나 이렇게 생각할 것”이라며 “불똥은 결국 문재인 정부한테 다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4대 그룹 방북은 유엔 제재 해제된 이후에 가도 전혀 늦지 않다”고 말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도 "정치인은 거절이라도 하지 기업인은 거절도 어렵다. 그동안 적폐로, 양극화 주범으로 몰아 괴롭히더니 필요할땐 손을 벌린다. 염치없다"며 "4대그룹 매출 대부분은 글로벌 시장에서 나온다. 4대그룹 총수가 압박에 못 이겨 북한 투자의향을 밝혔다가 유엔 제제를 받으면 어떻게 책임지겠냐"고 일갈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