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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던 서울·수도권 전셋값도 '꿈틀'..매맷값 따라 동반 상승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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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 기준 서울 전셋값 전월대비 0.09% 상승
전셋값 오름세..중구, 종로, 강동, 강북, 서초, 성북 순
수도권 신도시 및 경기, 인천 전셋값도 상승전환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그동안 안정세를 보여왔던 전세가격이 심상찮다. 서울 전셋값이 한달 전부터 상승전환하더니 공급 물량이 많은 수도권 일대까지 꿈틀대는 모양새다.

전셋값 상승은 서울 강남일대를 주축으로 한 재건축 이주 수요 증가와 가을 이사철까지 겹치면서 전세수요가 크게 늘어난 탓이다. 특히 아파트 전셋값과 매맷값 사이 큰 가격차가 있었는데 전셋값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갭(차이)메우기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서울지역 전셋값은 전월대비 0.09% 상승했다. 서울 주요 지역 모두가 올랐다. 중구(0.37%), 종로(0.36%), 강동(0.26%), 강북(0.26%), 서초(0.20%), 성북(0.20%), 은평(0.20%) 순이다.

전세 수요가 많은 종로는 교남동 경희궁자이 2, 3단지 전셋값이 2500만~5000만원 올랐다. 강동은 암사동 강동현대홈타운,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500만~2000만원 뛰었다.

[표=부동산114]

그동안 두달 가량 하락하던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전셋값이 하반기 들어 크게 꿈틀대고 있다. 재건축에 따른 이주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탓이다.

지난 7월 2400가구 규모의 신반포3차·경남 아파트의 이주를 시작으로 8월 반포우성 408가구가 이주에 나섰다. 9월엔 방배13구역 2911가구, 신반포 15차 180가구가 줄줄이 이주에 나선다.

특히 서초구 잠원동 일대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다. 한신16차, 신반포2차 전셋값이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도 전용 84㎡ 전셋값이 올 3월 15억1000만원에 거래됐다가 5월에는 14억원까지 떨어졌는데 9월 들어 15억원까지 올랐다.

재건축 단지들의 이주와 방학 이사 수요까지 겹치면서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애초 올 상반기 연말에 입주를 시작할 대규모 단지인 송파헬리오시티 물량여파로 전셋값이 하락했는데 최근 들어선 반전된 분위기다.

신축 아파트를 찾아 경기도 성남 위례를 포함한 수도권 일대로 빠진 전세 수요자들이 교통 불편을 이유로 다시 서울로 이동하면서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파 잠실에 위치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잠실 전세수요 가격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파트 매매가격이 많이 오른 반면 전세가격은 제자리였는데 최근 전세가격도 따라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전셋값 상승세는 수도권 일대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약보합세에 머물렀던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지난달 각각 0.08%, 0.01% 상승하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신도시는 위례(0.77%), 광교(0.18%), 일산(0.08%), 분당(0.05%), 중동(0.05%) 순으로 올랐다. 위례는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가 면적대별로 전셋값이 1000만~1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포천(0.22%), 광명(0.13%), 구리(0.10%), 안양(0.09%), 수원(0.08%)이 오르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전셋값이 상승전환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경기 인천의 경우 과천과 평택지역은 전셋값이 떨어졌는데 재건축 추진단지의 약세에 따른 영향 탓"이라며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이 도래하면서 오름세를 보이는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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