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삼성 180조 투자] 삼성의 '통큰 투자', 어디에 어떻게 쓰일까

기사입력 : 2018년08월08일 18:22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09:26

향후 3년간 약 '150조원', 반도체 설비투자·연구개발 비용으로 투자
전장 부품 업체 중심 M&A 가능성 높아
AI·5G·바이오·전장 등 미래 사업에도 대규모 투자

[서울=뉴스핌] 백진엽,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가 3년간 180조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용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재계에서는 주력인 반도체 사업에 대한 투자가 주를 이루면서, 미래 산업에 대한 대비 역시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그룹은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3년간 180조원(국내 130조원, 해외 50조원) 규모의 투자를 할 것이라고 8일 발표했다. 이 중 전체 투자금액의 70~80% 이상을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의 설비투자와 R&D 비용으로 활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에 매년 50조원 가량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투자로 43조4000억원을 집행한 것을 고려하면, 약 6조원 가량 투자규모가 늘어나는 셈이다. 신규 투자는 경기 평택(2라인), 경기 화성(18라인), 중국 시안(2라인) 등에 위치한 반도체 공장에 주로 사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투자규모가 늘어난 것은 첨단 미세공정을 위한 차세대 노광장비인 EUV를 새로 도입함에 따라 설비투자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투자계획 발표에는 삼성전자가 앞으로 EUV를 통한 초격차 전략으로 반도체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6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도착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기념촬영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EUV는 가시광선보다 짧은 13.5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파장을 이용하는 차세대 노광(웨이퍼에 회로를 그려 넣는 공정)장비를 말한다. 장비 한 대당 가격이 2000억원에 달하는 고가지만, 10nm 이하 공정에서 반도체 양산을 위한 필수장비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2월 경기 화성 반도체 신공장(18라인)을 EUV 전용라인(7nm 양산 목표)으로 구성하겠다고 발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도 주력 미세공정인 14·10nm 외 EUV를 활용한 7·5·4nm 공정을 향후 추가하겠다는 초격차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이 같은 미세공정 기술은 반도체 사업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아 추격해 오는 중국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세계 메모리 반도체(디램, 낸드플래시) 시장의 맹주인 삼성전자는 첨단 미세공정을 활용해 앞으로 비메모리(프로세서 등) 반도체와 파운드리 등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파운드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대한 관심 속에 육성 중인 미래 먹거리로, 삼성전자는 미세공정 기술을 무기로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TSMC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당장 올해 말 파운드리 사업에서 2위 업체로 도약, 매출 100억 달러(약 11조원)를 돌파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아울러 해외 투자로 잡은 50조원은 주로 인수합병(M&A)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많다. 미국과 중국의 통상 전쟁이 심화되는 현 상황에서 대대적인 해외 설비 투자는 큰 효과를 보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M&A 대상 1순위로 꼽히는 분야는 자동차 전장사업 분야다. 삼성은 수년전부터 해당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육성하고 있다. 약 9조원을 들여 하만을 인수했고, 지금도 기술력 있는 기업에 대한 인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이 부회장도 올들어 해외 출장을 돌면서 자동차 업체나 전장 부품 업체를 많이 만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밖에 삼성은 핵심 성장 사업으로 바이오, 인공지능(AI), 5G, 전장 부품 등을 꼽았고, 해당 분야에 2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각 분야별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각 사업마다 고르고 꾸준한 투자가 예상된다. 

삼성측은 "AI는 반도체, IT 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자 4차 산업혁명의 기본 기술이고, 5G 인프라는 자율주행, IoT, 로봇,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신 산업 발현에도 기여할 산업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바이오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만 고령화와 만성·난치질환 증가 등 사회적 니즈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장 부품 육성을 통해 삼성의 강점인 반도체, ICT, 디스플레이 기술을 자동차에 확대 적용해 자율주행 시스템 반도체 등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