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중증장애인의 복지그늘③]"활동보조인 낮은 단가 등 해결 필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장애인활동지원제도, 외형적 성장에도 법 사각지대 여전
전문가 "탄력적인 운영 통해 장애인에게 선택권 보장해야"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장애인활동지원제도가 매년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법의 사각지대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제도의 확대와 함께 문제점 개선 노력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우선 수년째 반복되고 있는 장애인활동보조인의 낮은 단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종화 삼육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7일 "현재 활동보조인이 받는 단가로는 전업할 수 있는 직업 수준이 되지 않아 활동보조인이 '봉사'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이용장애인들이 제대로 권리주장을 하지 못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교수는 "급여의 수준이 인식을 바꾸는 것"이라며 "장애인활동보조인도 자격증 시험을 도입하는 등 숙련된 기술과 지식이 있으면 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게끔 하는 제도가 동반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동석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외래교수도 "2009년에는 활동보조인의 시간당 단가가 최저시급의 1.5배 정도였지만 지금은 1.06배 수준"이라며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봤을 때 최소 1.5배 수준은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행 일괄적으로 정해진 단가를 차등단가로 나눠야 중증장애인이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현재 최중증장애인에게 추가 수당을 주는 제도가 있긴 하지만 현실성이 없어 사실상 없는 제도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보건복지부가 제도의 외형적인 성장과 함께 질적인 성장을 이뤄내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특히 현 제도의 사각지대와 예산 불균형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지나치게 경직된 제도 운영 방식을 그 이유로 꼽았다. 이에 기존 문제점을 해결해나가면서 혜택 범위를 확대해나갈 것을 주문했다.

정 교수는 "제도의 원래 취지에 맞게 장애인에게 선택의 다양성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활동지원 기관만을 통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데 자신의 상황에 따라 활동보조인을 직접 고용하거나 가족에게도 활동보조가 가능하도록 인정해주는 유연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재 장애인이 만 65세 이상이 되면 노인장기요양제도를 우선 이용하도록 돼있는데 그러면 지원 수준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며 "장애인과 노인 관련 복지제도를 통합한 탄력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밖에도 그는 △장애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제도 운영 △장애등급제 폐지에 따른 대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 교수도 "복지부에서 제도 이용 대상을 현재 장애 3급까지 확대했지만 지원등급이 따로 존재하는 만큼 실질적으로 혜택 대상이 많이 늘어난 것도 아니다"라며 "현재는 도움이 절실한 중증장애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주어진 시간을 이용장애인 본인이 원하는 때, 원하는 만큼 이용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져야 한다"며 "이용장애인이 활동보조인 고용 형태를 직접 결정할 수 있게 하거나 2명의 활동보조인이 한 명의 중증장애인을 도울 수 있게 하는 등 탄력적인 제도 운영이 필수적"이라며 힘주어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