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기업

속보

더보기

무역전쟁에 중국 채권 디폴트 우려 고조, 중단기 리스크 경고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7월까지 신용채 디폴트 297억위안, 작년 전체의 80%
중미 무역전쟁, 위안화 약세로 중단기 채권 위기 지속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 중국 신용채권 디폴트(채무불이행)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최근 인민은행의 신용채권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디폴트가 경제 발전을 해치는 새로운 뇌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9일 시중은행에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자금을 공급하면서 “AA+ 이하 등급 회사채를 매입하면 매입 금액의 2배를 MLF로 지원하겠다”는 파격적인 지원책을 꺼내 들었다. 지난 6월 MLF 담보 범위를 확대해 중소기업 채권 매입을 지원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 과정에서 한 은행원은 업무 웨이신(微信) 캡쳐 화면을 인터넷에 공개하며 “중앙은행이 이정도 수준까지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중국 주요 매체들은 “중앙은행이 AA+이하 등급 회사채 투자를 강하게 지원한다는 것은 그만큼 AA+ 이하 등급 회사채 상황이 위험하다는 뜻”이라며 신용채권(회사채 금융채 등) 디폴트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7월 20일 기준 중국 신용채권 디폴트 발생 건수는 모두 29건, 규모는 297억2700만위안에 달한다. 2017년 한해 디폴트 총액 371억위안의 80%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민영기업의 회사채 디폴트 규모는 199억1700만위안으로 전체 채무불이행의 2/3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외합자기업의 채무불이행도 59억4500만위안(전체의 20%)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종합 서비스업 ▲항구·운수 서비스업 ▲석탄 및 에너지 ▲공업기계 ▲건설 등 분야에 채무불이행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의 채권 부양 정책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당분간 신용채권 디폴트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중국 인허(銀河)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7월부터 내년 1월까지 각종 신용채권 만기도래 비중이 평소보다 1.5배 이상 많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하반기는 상반기에 비해 만기도래 물량이 적지만, 올해엔 단기채를 중심으로 채권 만기가 하반기에도 몰렸다는 설명이다.

인허증권은 “올해 신용채권 디폴트는 과거와 달리 민영기업 및 상장사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신용 리스크 확대로 기업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조달금리가 상승하고 기업 업무원가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중 무역전쟁 지속에 따른 경기둔화도 중국 신용채권 시장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7월 중국 사회과학원은 2018년 중국 GDP 전망치를 6.6%로 이전보다 0.1%포인트 낮추면서, 구조적 금융 레버리지 위기와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이퉁(海通)증권은 “상반기 중소기업 실적이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중미 무역전쟁의 충격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어서 올해 기업 실적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이퉁증권은 “기업들의 비대출 방식 채무가 증가한 상황에서 민영기업의 회사채 수익률이 국유기업보다 가파르게 높아지고(채권가격 하락) 있다”며 당분간 스프레드 확대가 점쳐진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 절하에 나서면서 외자 유출이 가속화되면 채권 디폴트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지난 3개월간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8% 하락했고, 달러/위안 환율은 1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미 무역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당분간 약 위안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반면 중신증권은 신용채권 리스크가 올해 3분기까지 확대된 뒤 완만한 진정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며 과도한 시장 우려를 일축했다.

중신증권은 먼저 오늘날 채권 디폴트 발생의 근본 원인은 2014년부터 시행한 과잉생산 해소(去產能) 및 금융 레버리지 축소 정책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내수시장 확대 및 물가상승률이 양호하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당국이 본격적인 채권 디폴트 억제를 시사한 만큼 올해 말부터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