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대세로 자리잡은 면역항암제 '병용임상'…"2가지 약을 동시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MSD 키트루다·옵디보 등과 병용임상 나선 바이오 벤처 증가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 성공률 높여 시장 선점"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두 가지 약을 함께 투여해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병용임상'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면역항암제 다국적 제약사 MSD의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와 옵디보 등과 병용임상을 진행하는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제넥신·신라젠 등 병용임상 러시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기업 제넥신은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면역항암제 신약 '하이루킨-7'과 MSD의 키트루다의 병용임상 1b·2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하이루킨은 제넥신과 미국 관계사 네오이뮨텍(NIT)이 공동개발 중인 면역항암제다. 하이루킨은 면역세포인 'T세포'를 증식·강화하는 물질인 '인터루킨-7(IL-7)'의 약효가 오래 가도록 만든 물질이다.

이외에도 제넥신은 로슈의 '테센트리크' 등과 병용임상을 통해 피부암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신라젠은 이달 초 항암신약 후보물질 펙사벡과 'REGN2810'(성분명 세미플리맙)을 병용하는 신장암 치료제 개발에 대한 1b상 국내 첫 환자를 등록했다. 신라젠은 이를 포함해 현재 총 5개의 병용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에이치엘비, 파멥신, 크리스탈지노믹스 등 많은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들이 병용임상을 하고 있다.

◆ "병용임상으로 기존 항암제 한계 극복"

바이오 벤처들이 이처럼 병용임상에 뛰어드는 것은 임상시험 성공률을 높이고, 단시간에 시장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을 하나만 썼을 때는 독성, 효능 등에 한계가 있지만, 병용투여를 하는 경우 두 약이 서로의 한계를 상호보완해 약효가 높아질 수 있다.

업체들이 키트루다, 옵디보 등 면역항암제와 함께 병용임상을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키트루다는 지난해에만 14억200만달러(1조5862억원)의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의약품인데도 불구하고, 약효에 한계가 있다. 단독으로 쓰일 때 환자의 반응률은 대략 15~45% 정도로, 아예 약효가 듣지 않는 환자들도 있다.

병용임상을 통해 이 한계를 극복한다면 단숨에 글로벌 항암제 시장을 잡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바이오 벤처기업들은 병용임상에 뛰어드는 것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전체 항암제 시장에서 키트루다 등이 통하지 않는 시장을 갖기 위해 업체들이 병용임상에 뛰어드는 것"이라며 "최근에 조금씩 병용임상의 결과가 나오면서 어떤 신약후보물질들이 성공 가능성이 있는지 좁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임상은 증가하고 있다.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 임상시험 건수는 2015년 215건을 기록했으나 2년 만에 765건으로 증가했다. 키트루다와 옵디보의 병용투여 임상시험 건수는 각각 268건과 242건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병용임상은 기존 치료제와의 조합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신물질을 개발하는 것보다 수월하다"며 "단일 임상시험 결과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병용임상에서 효과를 보이면 시장을 의약품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