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기술금융 평가방식 바꾸자" 은행권, 금융위에 내달 제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연구원에 연구용역 맡겨 개선안 도출
줄세우기식 평가, 실적 부풀리기 우려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20일 오후 2시2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은행권이 금융당국에 기술금융 평가 개선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현재의 줄 세우기식 평가 방식이 비효율적인데다 기술금융 현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이르면 7월중 금융위원회에 기술금융 평가방식 개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합회는 지난달 금융연구원에 기술금융 평가 방식에 대한 연구 용역을 맡겼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다음달 중에 연구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은행권 의견도 있었고, 도입한 지 좀 됐기 때문에 레벨 수준이 적절한지 검토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가 시중은행의 기술금융 성과를 평가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4년 하반기부터다. 기술신용대출을 도입하고 은행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혁신성 평가에 기술금융 실적을 일부 반영했다. 이어 2016년부터 기술평가를 별도로 분리해 반기마다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평가 5년차를 맞았지만 은행권에서는 평가방식에 불만이 많다. 줄 세우기 방식으로 실적 압박이 큰 데다, 상향 평준화된 은행권의 기술금융 현실을 담고 있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기술금융 실적 평가지표 및 자체 기술금융 레벨 평가요소 [자료=금융위]

금융위의 기술금융 평가 항목은 △공급규모 △기술신용대출 비중 △초기기업·우수기술기업 비중 △기술금융을 평가·관리할 수 있는 내부 역량 등이다. 이를 토대로 점수(100점 만점)를 매겨 대형은행과 소형은행 별로 1~2순위를 발표한다. 이 순위에 따라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출연료를 차감받거나 증액해야 한다.

이 같은 줄 세우기식 평가가 실적 부풀리기를 낳았다는 지적이다. 일부 은행은 기술과 크게 연관성이 없는 기업을 기술기업으로 둔갑시키거나, 담보·보증대출이 가능한 기업을 기술신용대출로 유도해 실적을 키워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순위 발표에 민감하기 때문에 실적 관리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게 사실"이라며 "실질적인 기업 지원보다 실적을 잘 내기 위한 왜곡된 성장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부적으로는 평가군 분리나 기술금융 레벨 심사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금융위는 2016년부터 은행별 평가군을 대형은행, 소형은행으로 구분해 각 군 별로 순위를 발표했다. 대형은행에서는 중소기업 특화은행인 기업은행이 지난해 상반기를 제외하고 계속 1위를 차지했다. 소형은행에서는 지역 중소기업 영업에 무게를 둔 영남권 은행들이 번갈아가며 1~2위를 차지했다. 상위권이 고착되다 보니, 중하위권 은행 입장에선 기술금융을 확대할 유인이 부족한 상황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업대출에 특화된 은행이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굳이 순위 발표가 필요한지 의문"이라며 "이미 격차가 벌어질 대로 벌어져 하위권 은행에선 상위권을 따라잡는데 너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레벨 심사에서도 유인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금융위는 기술금융 전문인력 수, 평가서 수준, 자체 모형 구축, 별도 조직 마련, 전산화 등을 평가해 레벨 1부터 4까지 등급을 부여하고, 이를 토대로 자체평가 기술신용대출 가능금액을 산정한다. 그러나 국민·기업·산업·신한·우리·하나 등 시중은행 6곳이 이미 최고등급인 레벨4를 획득해 추가 유인이 없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권이 따로 연구를 맡겨 개선안을 제안해 온 적은 없지만 필요하면 그때그때 은행권의 의견을 반영해왔다"며 "은행연합회가 개선안을 전달하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