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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의 4차혁명 오딧세이] 한국 반도체 산업을 지키는 다섯 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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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추격 맞닥뜨린 한국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부품이 인공지능 계산과 빅데이터 저장에 필요한 반도체이다. 특히 데이터를 저장하고 인공지능 서버의 성능을 좌우하는 D램과 낸드 플래시 반도체 메모리가 가장 중요한 부품이다.

 

데이터 없는 4차 산업혁명도 없고 반도체 메모리 없는 4차 산업혁명도 없다. 다행이 우리에게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가 있다.

2017년 중국의 원유 수입액 보다 반도체 수입액이 많다는 통계 자료가 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 특히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그 차이는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측한다. 이것이 바로 중국이 심각하게 반도체 산업을 바라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 결과 중국 정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제조회사에 대해 본격적인 가격 담합 조사에 나섰다. 더 나아가 최근 중국의 메모리 굴기를 이끌고 있는 국영기업 칭화 유니그룹의 자회사인 UNIC 메모리 테크놀러지가 중국계 IT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64단 3D 낸드 플래시 시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중국 기업의 추격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중국의 석유 수입액보다 증가한 중국의 반도체 수입액 규모, 출처: GaTech.

 

한국 반도체 산업을 지키는 다섯 가지 방법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반도체 메모리 전쟁에서 우리 한국반도체 산업을 지키는 방법으로 다음 다섯 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첫 번째로 제시하는 방안이 지속적인 세대를 뛰어넘어 반도체 산업을 성장하기 위한 “우수 인재의 지속적 육성”이다. 현재 한국 반도체 산업을 이끌고 있는 리더들은 대부분 70년대 혹은 80년대 대학을 입학해서 전자공학, 재료공학 등을 전공하고 국내외에서 석박사 학위는 받은 우수 인재들이다.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김기남 사장뿐만 아니라 SK 하이닉스의 박성욱 부회장, 이석희 사장, 그리고 동부 하이테크의 이윤종 부사장 모두 70-80 세대이다. 70-80 세대는 민주화와 통기타 만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 산업도 개척했다. 앞으로도 미래 한국 반도체 산업을 이끌 주역들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배출하고, 성장 시켜야 한다.

두 번째로 현재 삼성전자, SK 하이닉스와 함께 성장한 우수 인재의 해외 유출을 막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경제적인 보상, 맘껏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한 명의 우수 개발자의 중국 유출은 반도체 격차의 벽을 허무는 틈이 될 수 있다. 역시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
세 번째로 혁신 적인 기술 개발을 지속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반도체는 더 고용량, 고성능, 저전력, 고신뢰성, 그리고 융합 기능을 요구한다. 메모리 분야에서는 관통형 수직 전극(TSV)을 이용한 3차원 D램, 수백 층 이상의 집적도를 가진 낸드 플래쉬 메모리 개발이 필요하다. 프로세서 분야에는 인공지능을 저전력으로 계산하기 위한 병렬 컴퓨터용 프로세서와 지능형 반도체인 뉴로모픽 반도체에 대한 연구를 소홀히 할 수 없다.

다음으로 개발된 기술 유출을 막아야 한다.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물질의 공급회사, 성분, 점도, 두께 등 공정 정보 하나 하나가 제품의 수율과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영향은 패턴의 크기가 나노 미터 크기의 영역으로 내려가면서 더욱 더 심화된다. 물질 정보와 공장 구조도, 장비 배치도는 그 회사의 생산 비밀과, 계획 그리고 전략을 유추하는 실마리가 된다.
마지막 방법으로 새로운 시장을 끊임없이 개척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인공지능, 블록체인, 자율주행자동차, 데이터 센터, 스마트 시티, 스마트 고속도로, 스마트 홈 등 메모리가 필요한 신시장을 끊임없이 개척하고 선점해야 한다.

인공지능 서버에 들어가는 고성능 고집적 메모리 HBM의 구조, 출처: KAIST.

 

한반도 평화 구축 지름길

최근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열린 미국과 북한의 정상 회담이 연일 화제다. 따지고 보면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의 국제적인 힘겨루기라고 볼 수도 있다. 이 환경에서 견제와 균형이 평화와 번영을 만든다. 경쟁력 있는 반도체 메모리 산업이 견제와 균형을 위한 우리가 보유한 “핵 폭탄” 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을 “국가 생존의 관점”에서 다 같이 힘 모아 지키자.

 

차세대 고성능 D램인 DDR5 웨이퍼 사진, 출처: BitBag.

  

joungho@kaist.ac.kr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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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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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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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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