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스마트폰도 ‘빨간 맛’ 최고...삼성-LG-애플, ‘레드’ 전쟁

기사입력 : 2018년05월24일 15:18

최종수정 : 2018년05월24일 15:18

갤럭시S9·아이폰8·G7씽큐 3파전
'색상'이 차별화 포인트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빨간 맛' 전쟁 중이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각각 아이폰8과 갤럭시S9의 레드 버전을 추가로 출시하고, LG전자가 G7씽큐 라즈베리 로즈로 뛰어들며 레드 컬러 제품들이 경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갤럭시 S9 버건디 레드를 선보였다. LG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 출시 이틀 전이다. 앞서 애플은 레드 색상 아이폰8을 한달 전 국내 출시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하반기 전략 제품 출시 전까지 공백을 메우기 위해 '레드'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컬러마케팅으로 제품 판매를 꾸준하게 이어가려는 전략이다.

왼쪽부터 삼성 '갤럭시 S9', LG 'G7 씽큐(ThinQ)', 애플 '아이폰8' <사진=각사>

스마트폰에 레드 컬러를 입힌 것은 애플의 아이폰7이 시작이다. 애플은 아이폰7 출시 5개월 만에 레드 버전을 공개했다. 애플 최초의 빨간색 스마트폰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스마트폰 시장이 만들어지던 초기에는 화이트나 블랙 등 무난한 색상들이 주를 이뤘다.

점점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며 시장이 커지고,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에서도 개성을 찾기 시작했다. 애플의 아이폰5S를 시작으로 골드 컬러가 유행하기 시작했고 로즈골드, 핑크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바이올렛, 블루 등 색상이 더욱 다양화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레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폰 기술의 상향 평준화로 제품 성능은 비슷한 상황에서 색상은 중요한 차별화 요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갤럭시S8에 버건디 레드 색상을 처음 추가했고, 이번에도 갤럭시 S9에 적용했다.

LG전자도 G6과 V30 출시 후 라즈베리 로즈 등 여러 색상을 추가했다. 라즈베리 로즈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자 LG전자는 G7씽큐에 처음부터 출시 색상으로 적용했다.

제조사들은 레드 계열을 비롯해 다양한 색상을 제품에 새로 적용하며 컬러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기존 제품에 색상만 추가하는 방식은 비용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도 신제품 출시와 비슷한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경쟁사의 신제품을 견제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방했다. 갤럭시 S9은 출시 두달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고, 1분기 무선(IM)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2.1% 증가한 3조77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노트9 출시 전까지 버건디 레드와 골드 선라이즈 등 갤럭시S9의 새로운 컬러를 선보이며 스마트폰 성장세를 이어가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 사업 부진 탈출이 절실한 LG전자는 컬러마케팅 전략을 꾸준히 취하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V30 라즈베리로즈는 출시 2주 만에 하루 판매량의 30%를 차지하는 등 일부 효과도 있었다.

상반기 전략제품 G7씽큐는 뉴 오로라 블랙, 뉴 모로칸 블루, 라즈베리 로즈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색상 라인업을 확대해온 기존 전략에 따르면 추가 컬러 출시가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색상 추가는 제품 출시를 하고 두세 달 정도 소비자 반응이나 시장 트렌드를 모니터링한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했다.

 

likey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