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김승동의 보험 X-ray] 교보생명, 종신→건강보험 전환 득실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도 해지자의 경우 혜택 줄어...‘보험사만 이익’ 지적도
종신보험 보장↓+건강보장 특약 추가시 보험료 부담 최소화?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21일 오후 5시0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교보생명의 ‘교보 내생애맞춤건강보험’은 사망보장(종신보험)을 건강보장(암보험 등)으로 변경할 수 있는 계약전환전용 상품이다. 올해 TM 특화보험사라고 불리는 라이나생명까지 제치며 히트를 쳤다. 

가입자가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질병보험금을 늘릴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계약 전환을 하면 오히려 손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가입자가 종신보험과 건강보험에 이중으로 사업비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 종신→건강보험 전환하면 보험료 부담 줄어

21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출시한 ‘내생애맞춤건강보험’의 판매 건수가 1년 여 만인 지난 4월 4만4000건을 기록했다. 매월 약 4000명의 종신보험 가입자가 건강보험으로 갈아탄 셈.

종신보험은 보험료가 20만~30만원에 달할 정도로 비싸다. 반면 건강보험은 10만원 내외다. 이처럼 종신보험을 건강보험으로 전환하면 보험료 부담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다.

또 가입한 종신보험의 책임준비금에 해당하는 금액이 건강보험료로 전환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건강보장은 확대되지만 보험료는 더 내지 않아도 된다. 종신보험을 해지하지 않고 새로운 건강보험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고령화에 따라 가입자의 요구가 사망보장에서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생존보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종신보험을 건강보험으로 변경하면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질병 등 건강보장을 늘릴 수 있어 계약전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 사업비 2번 부과…상품 중도해지자는 피해  

통상 보험 사업비는 가입 초기에 집중적으로 차감돼 빨리 해지할수록 손해다. 하지만 이 상품은 해지하지 않고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입자는 적은 사업비로 건강보장을 늘릴 수 있다.

특히 이 상품은 해지환급금을 활용해 건강보험으로 전환하는 대신 책임준비금을 건강보험으로 전환한다. 책임준비금엔 해지환급금은 물론 아직 차감하지 못한 사업비(해지공제 등)도 포함돼 있다. 즉 해지환급금으로 전환하는 것보다 책임준비금으로 전환하는 게 소비자 입장에서 더 유리한 셈이다.

다만 계약 전환을 해도 사업비는 새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비용과 같은 수준이다. 가입자는 자신의 돈으로 쌓아놓은 종신보험 책임준비금을 활용해 다시 신규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셈. 보험사 입장에선 종신보험에서 사업비를 한번 차감하고, 계약전환하면서 건강보험에서 다시 한 번 사업비를 차감해 이중으로 이익을 내는 구조다. 

이 상품은 종신보험 가입 후 1년 이상 경과해야 전환할 수 있다. 또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 사업비는 통상 7년에 거쳐 제한다. 이 상품으로 전환하면 책임준비금으로 전환되지만 해지공제(아직 차감하지 못한 사업비) 역시 그대로 전가된다.

가령 3년 전 종신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건강보험으로 전환한 후 다시 1년 만에 해당상품을 해지했다면 기존 종신보험과 신규 가입한 건강보험의 해지 공제를 모두 차감하게 된다. 결국 중도 해지자 입장에선 해지환급금이 줄어들게 된다.

이런 까닭에 기존 종신보험의 보장을 조금 줄이고 여기에 건강보장 특약을 새로 추가하는 게 오히려 보험료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령 종신보험 가입금액이 1억원이라면 이를 5000만원으로 감액해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여기에 부족한 특약만 신규로 추가하는 식이다. 특약 사업비는 주계약 사업비보다 낮게 책정한 보험사가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나온 계약전환상품 대부분은 해지환급금을 활용하는 것이었다”며 “이 상품의 장점은 해지환급금보다 소액 더 규모가 큰 책임준비금을 활용해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책임준비금으로 전환하는 것 이외에는 소비자 입장에서 크게 도움되는 게 없다”며 “결국 보험은 가입 초기 목적에 맞는 상품에 가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