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해외 때문에" 대형 건설사, 미래 먹거리 공사잔액 '뚝'

기사입력 : 2018년04월11일 16:03

최종수정 : 2018년04월11일 16: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우건설·GS건설, 국내외 공사잔액 1년새 7~12% 감소
국내 주택사업 선방에서도 해외시장 부진..매출 정체 불가피

[뉴스핌=이동훈 기자] 대형 건설사의 미래 ‘먹거리’인 수주 잔액이 감소하고 있다.

해외 수주가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원자력발전소와 같은 대형공사 발주가 줄어든 데다 중국, 인도를 비롯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타국 건설사의 성장세도 만만치 않아서다. 지난 2015년부터 저유가로 인해 해외 수주가 줄자 그동안 건설사들은 국내 주택사업으로 만회했다. 하지만 최근 주택경기마저 한풀 꺾이자 매출 확대에 고민이 커진 상황이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은 대부분 공사 잔액이 1년 새 최고 10% 넘게 줄었다. 공사 잔액을 기준으로 최근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한 건설사가 대부분이다.

줄어든 잔액은 거의 해외 공사에서 발생했다. 대다수 건설사의 해외 공사 잔액이 전년 대비 20~30% 이상 줄어든 상태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6년 말 국내외 공사 잔액이 34조9000억원이었으나 작년 말에는 30조3700억원으로 12.9% 감소했다. 국내외 시장에서 왕성한 사업을 진행했을 때와 비교하면 30% 넘게 줄어든 수치다. 2014년 대우건설이 보유한 공사 잔액은 총 39조6000억원, 2014년에는 40조원이 넘었다.

GS건설은 2016년 말 공사 잔액이 39조9400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에는 이보다 7.4% 감소한 36조9600만원을 나타냈다. 이 회사도 공사 잔액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 2014년 37조4100억원, 2015년 39조5800억원을 보유했다.

같은 기간 삼성물산은 31조7400억원에서 29조9800억원으로 5.5% 줄었다. 국내 신규 주택사업에서 사실상 발을 뺀 데다 지난 2016년 호주 ‘로이힐’ 사업으로 8000억원대 손실을 떠안은 후 신규 수주에 보수적으로 나서고 있다. 수익성 위주의 사업 재편으로 공사 잔액이 줄어드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대형 건설사들의 공사 잔액이 줄어든데는 해외시장의 경쟁력 약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국제 정세 불안으로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원전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의 발주가 급감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발주처 예산도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중국과 인도의 건설사들이 낮은 인건비를 토대로한 저가 공사비를 무기로 해외건설 시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실제 해외공사 잔액은 더 큰 폭으로 줄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6년 말 해외공사 잔액이 8조2200억원이었지만 작년 말 5조1400억원으로 37.4% 감소했다. 같은 기간 GS건설은 11조9600억원에서 7조2800억원으로 줄었다. 현대건설도 20조5600억원에서 16조7200억원으로 빠졌다.

대형 건설사 해외담당 한 임원은 “중동지역이 유가 하락과 정세 불안으로 공사 발주가 줄어든 데다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건설시장에 뛰어드는 중국, 인도 건설사와의 경쟁도 심화되는 상황”이라며 “매출이 중요하지만 수익성을 담보하지 않는 프로젝트에는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당분간 수주액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