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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한국당 책임당원 상경 투쟁 "홍준표,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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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국당 당사 앞에서 시위 및 성명서 발표
"창원시장 전략공천 취소하고 경선공천 하라"

[뉴스핌=이지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창원시장 전략공천에 대한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 창원시 5개 당원협의회 책임당원 비상대책위원회는 30일 오전 자유한국당 서울 당사 앞에 모여 창원시장 전략공천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비대위는 "이번 창원시장 공천에 대해 시민과 당원의 뜻을 담아내지 못하고 공정하지 않다는 점에서 크게 분노한다"면서 "우리 책임당원들은 이번 공천 과정에서 지역 연고도 확실하지 않고 지지도가 매우 낮으며 시장의 적임자도 아닌 대표의 측근을 '사천'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승복할 수 없음을 천명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의 어려움 속에서 당을 지켜오던 당원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정략공천이라는 이름 속에 자신의 측근을 공천한 당대표와 공천관리위원회는 진심으로 경남과 창원의 당원들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창원시 5개 당원협의회 책임당원 비상대책위원회는 30일 오전 자유한국당 서울 당사 앞에 모여 창원시장 전략공천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사진=이지현 기자>

비대위는 이날 ▲창원시장 공천에 대해 전략공천을 취소하고 경선 공천으로 지정할 것 ▲창원시장 공천에서 당헌·당규에 나와 있는 책임당원들의 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조치를 할 것 ▲모든 책임을 지고 홍준표 대표는 당직에서 물러나고 당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지방서거를 준비할 것 등을 요구했다.

만약 이 요구사항들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순차적으로 탈당계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오늘부터 창원 5개 당원협의회 소속 5000여명의 당원 동지들이 탈당계를 작성하기 시작했다"면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공정하지 못하게 공천을 받은 후보에 대해 낙선운동을 펼치고 중도 보수 무소속 후보를 적극 지원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지역여론 무시 자해(自害)공천 반대', '심야의 공천테러, 낙하산 공천 즉각 철회하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50여명의 책임당원이 모여 집회를 이어갔다.

홍준표 대표는 최근 창원시장 선거에 조진래 전 경남도지사 정무부지사를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경선을 원했던 안상수 창원시장이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또 이주영(창원시마산합포구), 김성찬(창원시진해구), 박완수(창원시의창구) 등 창원시 국회의원 3명이 성명서를 내고 홍 대표의 전략공천을 규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2년과 2014년 보궐, 지방선거때 '홍준표 도지사 선거 조직총괄 본부장'을 맡았던 류철환씨는 천안시장 전략공천 결정 이후 지난 29일 "보수 분열을 획책하는 홍준표를 탄핵한다. 천인공노할 기자회견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이날 오전 급작스럽게 기자회견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류씨는 홍 전 지사 선거때 휴대전화 메시지 발송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은바 있다. 갑작스러운 기자회견 취소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홍 대표가 설득 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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