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그냥 사랑하는 사이' 이준호 "두려움 없이 조금 더 도전해볼래요"

기사입력 : 2018년02월04일 12:30

최종수정 : 2018년02월05일 16: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지은 기자] “가수와 배우, 둘 다 하고 싶어요. 이 직업에서 오는 행복감이 다르거든요. 전 둘 다 경험해봐서 그런지 계속 욕심이 생기네요. 가수와 배우, 둘 다 계속 하고 싶어요.”

2PM으로 데뷔해 어느덧 데뷔 10년차를 맞은 이준호가 이제 배우로 어엿하게 성장했다. 최근 종영한 붕괴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 멜로드라마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로 첫 주연을 맡았다. 여기서 그는 이강두 역으로 분했다.

“저는 일본 콘서트 투어 때문에 드라마를 열흘 먼저 촬영을 끝냈어요. 그래서인지 작품을 마지막회 촬영 할 때도 마무리라고 생각하면서 찍지 못했어요. 그래서 머리 스타일도 못 바꾸고 있었어요. 끝난 것 같지 않고 아직 촬영이 남은 기분이에요. 정말 쉽게 못 보내겠어요. 그 현장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이준호가 맡은 이강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3개월이 넘는 혼수상태에서 기적처럼 깨어난 인물이다. 그리고 꼬박 3년을 부서진 오른쪽 다리에 철심을 박고 재활치료에 몰두하는, 살아 있지만 고통 속에서 견디고 버텨야 하는 역할이다.

“인물에 최대한 최적화를 시켜 놔야만 했어요. 웃음을 지우고 살았죠. 웃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고, 웃는 게 안 되더라고요. 역할에 점점 빠지면서 실제로 조금씩 예민해졌고, 사람들과 말도 별로 안 했어요. 그래서 강두라는 캐릭터에서 벗어나는 게 어려워요. 이상하게 어렵네요. 가벼운 역할이 아니었어요. 또 중요한 건 강두와 같은 사람이 현실에 있잖아요. 그래서 이런 아픔을 갖고 살고 계신 분들한테 결례가 되고 싶지 않았어요. 최대한 몰입 할 수 밖에 없었어요.”

갑작스러운 붕괴 사고로 어둠 속에서 지내야 하는 인물.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사고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런 일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이준호는 스스로를 가두는 것이 최선이었다고.

“이런 고통을 받은 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오셨는지 알 수 없었어요.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감정이잖아요. 고통은 정말 겪어 봐야 알잖아요. 그래서 그 분들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시도도 못했어요. 저는 그냥 제 나름의 방식대로 스스로를 가두고 피폐하게 살았어요. 강두를 연기하고 나니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구조적 결함, 부실공사, 혹은 갑자기 나는 사고 등에 대한 경각심이 더 생기더라고요.”

극 중 아픔으로 어둠 속에서 지낸 강두도 변하는 계기가 있다. 바로 같은 아픔을 겪은 원진아(하문수 역)를 만나면서 조금씩 밝아진다. 어두운 분위기에서 캐릭터 감정에 변환이 생기는 전환점이기도 하다.

“강두한테도 중간쯤에 변화가 필요했어요. 제 스스로한테도 마찬가지고요. 오히려 강두가 문수랑 사랑에 빠질 때 차 안에서 노래도 듣기 시작했어요(웃음). 제 감정 변화도 자연스럽게 따라 간 거죠. 늘 피곤해있고 무거웠는데, 문수랑 사랑에 빠지면서 제 자신도 조금은 가벼워지더라고요. 그때가 잃었던 웃음을 조금 되찾은 시점이기도 해요.”

다양한 변화를 맞이했지만, 아쉽게도 시청률은 다소 저조했다. ‘웰메이드’ 작품이지만, 입소문을 타지 못한 것이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모두 시청률은 신경쓰지 않았다”며 웃어보였다.

“이 작품은 그런 사고와, 사고로 인해 아픔을 겪는 사람들을 잊지 말자는 메시지가 커요. 그래서 모두 시청률은 신경 안 썼어요.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 드라마의 메시지를 전달하자는 뜻이 강했거든요. 그리고 작품을 찍으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건 행복이에요.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당연한 것들을 너무 당연하지 않게 여기기로 했고요. 햇살이 좋은 것도, 바람이 부는 것도, 사소한 것에서 오는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이준호는 ‘그냥 사랑하는 사이’ 강두와 작품의 메시지에 대해 얘기하던 중, 자신의 10년을 되돌아봤다. 그리고 가수와 배우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지난 10년간 활동하면서 제 자신에게 암흑기도 있었어요. 그래서 일에 대해 더 소중하게 느끼고 잘하고 싶어요. 스스로도 급하다고 느끼지만 쉬지 않고 활동하고 싶었고 잘하고 싶었죠. 이제 어느덧 10년이 되니까 조금씩 시간의 흐름에 맡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급할 땐 조금 돌아가고, 쉴 땐 쉬어야겠어요. 그리고 가수와 배우 둘 다 잘하고 싶어요. 무대에 올라갔을 때 그 시간은 온전히 제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하하. 배우일 때는 내가 아닌 다른 인물로 살아가고. 매력이 달라서 둘 다 열심히, 잘하고 싶어요. 모습을 바꾸는 것에 대해 두려움 없이 조금 더 도전해볼래요.”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JYP엔터테인먼트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