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보험 문외한 성악도, 꼴찌서 우수설계사 된 비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찬용 AIG어드바이저 설계사, 영수증으로 개척 영업
"중소상공인 신뢰 쌓아 추가 판매 기회 모색"

[뉴스핌=김겨레 기자] 음대 출신으로 성악가가 되기 위해 독일에서 유학까지 했던 사람이 보험설계사로 성공했다. 입문한 지 2년만에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 아무 연고도 없는 사람들에게 보험을 권하는 '개척 영업'으로 이뤄낸 성과다.  

이찬용 AIG어드바이저 설계사 /김학선 기자 yooksa@

AIG손해보험 자회사인 AIG어드바이저의 이찬용 설계사가 주인공이다. 이 설계사는 오로지 '개척 영업'으로 매월 20~30건의 계약을 성사시키고 있다.

이 설계사는 "지인 영업으로는 보험 일을 오래 할 수 없다"며 "모르는 사람이라도 신뢰를 쌓으면 다른 보험까지 믿고 맡긴다"고 말했다.

이 설계사의 영업 비결은 영수증이다. 하루는 화재보험을 권하러 들어간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사장을 기다리다 영수증을 자세히 보게 됐다. 커피를 사고 받은 영수증에 대표자 이름과 사업자등록번호, 전화번호, 주소 등 화재보험 견적에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가 쓰여있었다.

이 설계사는 영수증 정보를 토대로 기존 보험과 비교한 견적을 들고 사업장을 지겨울 정도로 찾아가기 시작했다. 이 때 계약률은 40~50%까지 올라갔다.

그는 "비교 견적을 최대한 합리적으로 짜서 가져갔다"며 "누군가 와서 다시 제 보험을 깰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설계사가 AIG어드바이저로 옮긴 이후 계약 유지율은 92%에 달한다.

성악가를 꿈꾸던 그가 보험업계로 향로를 바꾼 건 어머니의 암 판정 때문이었다. 2008년부터 독일에서 유학하고 있다 2014년 1월 어머니의 암 3기 판정 소식을 듣고 귀국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성악으로 생계를 유지하기는 어려웠다. 보험설계사였던 장인의 권유로 같은해 7월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입사 초 이찬용 설계사는 100여명 교육생 가운데 꼴찌를 할 정도로 영업과는 거리가 멀었다. 교육 과정 중 무작위로 업장을 방문해 사장의 명함을 얻어오는 미션이 있었다. 이 설계사는 한 달 동안 명함을 두 개 밖에 받아오지 못했다. 가게에 들어가 "사장님, 보험 신상품이 나왔는데 설명 좀 드릴까요?"라고 물으면 10명 중 9명은 "나가라"고 하는 것이 차가운 현실이었다.

이 설계사는 고객이 필요한 상품을 권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믿음을 쌓기 위해서는 이 방법 뿐이라고 몸으로 깨우쳤다.

예를 들어 그는 음식점과 학원 등 소규모 상인들에게 'AIG 업종별 종합보험'을 추천한다. 이 상품은 사고 발생 빈도에 따라 업종별로 맞춤 보장해 중소상공인의 수요가 높다. 하지만 보험료가 월 2만~3만원이어서 설계사들에게는 인기가 없었다. 수수료 수입이 적어서다. 

이 설계사는 업종별 종합 보험도 한 달에 10여건씩 꾸준히 판매하면서 추가 판매 기회를 모색한다.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으면 암보험과 종신보험 등 고액 보험으로 판매를 확장하는 '업셀링(Up-Selling)'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설계사에게 인(人) 보험까지 맡긴 사람들은 자연스레 주변 고객들을 소개해줬다. 지금은 매일 3통 이상 소개 전화가 걸려온다. 

2015년 7월 AIG로 직장을 옮긴 이후 판매한 계약이 700건을 넘었어도 그는 여전히 발로 뛴다. 지인을 통한 계약은 30건이 채 안된다. 

이찬용 설계사는 철저한 관리와 추가 판매 전략만이 보험을 오래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는 "하루에 돌입방문 30회, 50회씩 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견적도 많이 내 보고, 설득하는 연습도 정말 많이 해 신뢰를 줘야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피 종가 사상 첫 5000 돌파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피가 27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으로 하락 출발했던 증시는 장중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피 5000·코스닥 1000선이 동시에 돌파된 가운데, 코스닥 지수도 1%대 강세를 보이며 '천스닥' 굳히기에 나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96억원, 2650억원 사들였으며 개인이 1조661억원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0포인트(0.34%) 내린 4932.89에 출발해 장중 한때 4890.72까지 밀리며 4900선이 붕괴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 발언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5000을 돌파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2026.01.27 leehs@newspim.com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4.87% 급등하며 16만원선에 근접했고, SK하이닉스는 8.70% 상승 마감하며 80만닉스에 성공했다. 관세 우려로 장 초반 부진했던 자동차 종목도 낙폭을 줄였다. 현대차는 장중 4%대 하락 출발했으나 0.81% 하락한 채 약보합 마감했고, 기아도 1%대 하락에 그치며 약세가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며칠간 조정을 거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최근 그린란드 사태 등을 감안하면 시장은 실제 관세 부과보다는 압박성 발언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반도체와 자동차주가 일제히 반등했고, 장중 코스닥도 1% 넘게 오르며 지수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입법부가 한·미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자동차, 목재, 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 이후 코스피는 장중 1% 넘게 하락하며 4900선을 하회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트럼프 관세 이슈에도 불구하고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에 익숙해진 모습"이라며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전력기기, 원자력 등 실적 모멘텀이 있는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2026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코스피 5000 달성 배경으로 "상법 개정과 불공정거래 규제 강화, 공시 제도 개선 등 제도 변화 기대가 시장의 긍정적 인식을 형성한 가운데 반도체·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18포인트(1.71%) 상승한 1082.59에 마감했다. 기관이 1조6679억원 사들였으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3414억원, 2299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0.94% 하락한 1054.19로 출발했으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하며 매수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 마감했다. 알테오젠(0.49%), 에코프로비엠(2.15%), 에코프로(6.30%), 에이비엘바이오(1.04%), 삼천당제약(6.39%), HLB(5.07%), 코오롱티슈진(4.69%), 펩트론(2.50%), 리가켐바이오(3.93%) 등이 모두 상승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4.27%)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지난해 4월 저점 대비 코스피 상승률에 비해 부진한 상승률을 기록했었다"며 "코스피 대형주 쏠림이 완화되면서 코스닥 소외를 주도한 바이오, 2차전지 등 중소형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6원 오른 1446.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1-27 16:02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