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인물로 돌아본 2017 중국 (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비트코인 대박신화 리샤오리, 주민증 얻은 로봇 '소피아'
자웨팅 몰락, 왕젠린 위기 등 불운한 인물도 많았던 해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8일 오후 4시4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매년 연말이면 그 해에 사회와 경제계를 뜨겁게 달군 화제의 인물들이 조명되곤 한다. 올해 중국에선 전 사회의 관심을 집중시킨 '신인'의 등장은 적었지만,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회자된 '구면'의 인물들이 많아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2017년 정유년(丁酉年) 중국의 주요 이슈는 인공지능·로봇·신소매·해외투자·문예부흥 등이었고, 화제의 인물들도 대부분 이들 분야에서 탄생했다.

1. 리샤오라이(李笑來), 비트코인 대박신화의 주인공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단연 올해 최고의 이슈로 꼽힌다. 리샤오라이는 가상화폐로 단기간에 엄청난 부를 축적해 시장의 주목은 받은 '뉴페이스'다. 

중국 동북 출신에 화려한 언변을 자랑하는 리샤오라이는 중국판 메가스터디로 불리는 온라인 교육 기업 신둥팡(新東方)의 인기 영어강사였다. 이후 엔젤투자에 뛰어들었고, 가상화폐 분야에 진출하면서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쥐게 된 것.

올해 6월 말 그가 추진한 EOS블록체인 상품은 개시 5일 만에 1억8500만 달러(약 1980억 원)의 자금을 끌어모았고, 7월 거래시장에서 EOS의 가치는 50억 달러로 급등했다.

이어 7월 10일 리샤오라이는 프레스원(Press.One)이라는 가상화폐를 만들어 ICO(가상화폐공개)를 진행했고, 약 2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 소피아(Sophia), 중국 자본으로 탄생한 세계 최초 주민권 획득 로봇

신흥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답게 올해 중국의 화제 인물에는 '로봇'이 등장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소피아(Sophia)라고 명명된 로봇이다. 홍콩 핸슨 로보틱스가 제작한 인공지능 로봇으로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민권을 획득해 화제가 됐다. 소피아는 UN본부에서 UN 사무차장과 대화를 나누고, 홍콩과 미국의 인기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면서 여느 유명 인사 못지않은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중국벤처투자기금이 소피아 제작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에서 소피아의 인기와 지명도는 더욱 높아졌다.

3. 자웨팅(賈躍亭) 전 러스왕(樂視網) 대표: 창업 성공의 신화에서 실패의 아이콘으로 전락 

2004년 창립해 2010년 상장한 러스왕(樂視網 LeTV)은 한때 국내외에서 가장 촉망받던 중국의 유망 기업이었다. 상장 후 주가가 급등하고, 투자금이 밀물처럼 밀려들었다. 증자, 채권발행, 벤처투자 등을 통해 러스왕이 조달한 자금은 725억위안(약 11조 8000억원)에 달한다. 셋톱박스에서 스마트TV, 콘텐츠 등으로 사업 분야를 급속도로 확대했고, '패러데이 퓨처'로 명명된 스마트카 제조에도 뛰어들었다.

러스왕의 성공 스토리는 각종 매체들이 앞다퉈 소개하는 인기 소개가 됐고, 자웨팅(賈躍亭)도 적극적으로 매체에 모습을 드러내며 자신의 '꿈과 성공'의 스토리를 설파했다.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 '꿈과 성공'의 아이콘이 된 자웨팅의 위챗(중국 SNS)의 팔로워는 한때 현재 중국 최고의 톱스타인 판빙빙과 루한의 팔로워보다 많았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 확장에 유동성 위기를 맞았고, 회사는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다. 결국 자웨팅은 올해 7월 회사 이사장의 자리를 쑨훙빈(孫宏斌)에게 넘기게 됐다. 쑨훙빈은 홍콩시장에 상장한 중국의 유명 부동산 개발기업 수낙(SUNAC 融创)그룹의 대표다. 대표 이사가 교체된 러스왕은 이름을 신(新)러스로 변경했다.

하지만 러스왕의 모든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자웨팅은 여전히 러스왕의 실질적 지배 경영인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런데 최근 창업자인 자웨팅과 그의 가족의 모습이 미국에서 포착되면서 중국에서 '자웨팅'이 책임을 회피하고 '먹튀'를 했다는 비난이 들끓었다.

자웨팅이 '돌파가 가장 어려운 인생 최대의 난관'일 수도 있는 '중국 세관'을 무사히 통과해 도피에 성공했다는 조롱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그의 사업방식을 폰즈사기에 비유하며 그를 희대의 사기꾼으로 몰아세우고 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도 최근 자웨팅에게 연내에 귀국해 사태를 수습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대해 자웨팅은 미국에서 패러데이 퓨처를 성공시켜 재기에 나설 것을 표명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그에게 호의적이지 않는 분위기다.

한 매체는 "성공한 자는 해양을 정복하고, 실패한 자는 격랑에 휩쓸려 갈 것"이라는 그의 어록을 인용해 현재 그가 처한 현실을 비꼬고 있다. 자웨팅이 희대의 사기꾼으로 전락할지, 와신상담으로 화려하게 재기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 왕젠린(王健林) 완다(萬達)그룹회장: '운수 나쁜 해' 중국 최고 부호 타이틀 잃어

'중국 최고 부자'의 상징인 왕젠린 완다그룹은 올해 그다지 '운수'가 좋지 못했다. 유쾌하지 못한 이슈로 세간의 입에 자주 오르게 된 것.

지난 3년 연속 중국 최고의 부호 자리를 잃지 않았던 왕 회장은 올해 마윈, 마화텅 등 신흥산업 부호들에게 연이어 '왕좌'를 내주게 됐다. 왕 회장의 자산이 줄어들고 있는 데 반해 다른 부호의 자산이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이에 왕젠린은 "자산구조를 전환하면서 자산규모가 줄어든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담담한 반응으로 나타냈다. 

그러나 왕젠린 회장이 올해 유독 세간에 오르게 된 것은 부호 순위 하락 때문만은 아니다. 정부와의 불협화음을 시사하는 각종 징조가 나타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6월 중순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가 완다그룹을 포함 하이항(海航)·안방(安邦)·푸싱(復興) 등 그간 중국 해외투자의 기수로 불렸던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하면서 왕젠린 등 민간기업 총수들의 '위기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8월에는 완다그룹 회장이 외국으로 자본을 유출했다는 이유로 출국금지가 됐다는 소문이 나돌며 홍콩에 상장한 완다호텔개발의 주가가 일시적으로 폭락했고, 중국 정부가 완다그룹의 해외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5. 레이쥔(雷軍) 샤오미(小米) 대표: 위기를 기회로 바꾼 영리한 사업가

'대륙의 실수'로 불리며 중국산 스마트폰 열풍을 일으켰던 샤오미(小米)가 과거의 영광 재현에 시동을 걸었다. 샤오미는 가성비 높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팬덤 전략과 온라인 판매로 '대박 신화'를 이뤄냈지만, 오포·비보 등 경쟁상대에 밀리면서 최근 사세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샤오미는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제품을 다양화했지만 저가의 그럭저럭 쓸만한 상품이라는 평가를 얻었을 뿐 '혁신'의 이미지는 크게 퇴색한 상태다.

레이쥔에 대한 관심도와 화제성도 예전만 못한 것이 현실. 그러나 레이쥔은 '샤오미의 집(小米之家)'라는 오프라인 직영센터를 통해 신소매 전략으로 위기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새로운 전략에 힘입어 샤오미 스마트폰의 판매량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9월 월간 판매량은 사상 최고치인 1000만 대를 달성했다. 시장은 레이쥔의 위기 탈출 전략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 주목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