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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다시보게 만든 글로벌 1등 브랜드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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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 매출액 28조원
가장 큰 자산은 고객 신뢰
한류 마케팅에도 든든한 플랫폼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8일 오후 5시4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통틀어 가치가 가장 높은 브랜드, 2017년 광군제(光棍節, 11월 11일 싱글데이) 매출액만 28조원(1682억위안), 중국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 80%.

바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이자 알리바바의 대표 브랜드인 타오바오(淘寶)다. 2003년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후발주자로 출발했던 타오바오는 어느새 중국을 넘어 세계 유통·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며 쇼핑 혁명을 이어가고 있다.

◆ 중국 브랜드가치 1위, 알리바바 핵심 경쟁력

매년 중국 브랜드가치 순위를 선정하는 중국 후룬(胡潤)연구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타오바오를 1위로 선정했다. 지난해 2300억위안으로 1위를 기록했던 타오바오의 2017년 브랜드가치는 4500억위안으로 1년새 2배 가까이 올랐다. 타오바오에서 분리돼 나온 톈마오(天貓) 역시 브랜드 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후룬연구소는 “중국의 소비트렌드가 바뀌면서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의 소통 방식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오바오가 중국에서 ‘브랜드와 소비자의 소통 방식’을 변화시킨 1등 공신이란 점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인터넷이 뭔지도 모르던 시골 노인들도 타오바오촌(淘寶村) 사업 덕분에 원하는 물건을 싸고 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 네이버에 타오바오를 치면 타오바오 회원가입부터 직구방법소개까지 관련 링크만 수십개다. 그뿐인가, 불량 회사채권에 보잉 항공기까지 말 그대로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곳’이 바로 타오바오다.

지난 11월 11일 광군제에서도 타오바오는 다시 한번 저력을 과시했다. 스마트 고객 서비스, 물류, 인공지능 상담까지 첨단기술을 동원한 쇼핑축제에서 타오바오와 톈마오는 모두 1682억위안(28조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기록(1207억위안)을 가뿐히 갈아치웠다. 올해 광군제에 참여한 브랜드 수만 14만개에 달한다.

알리바바가 2009년 처음 행사를 시작했을 때 거래액은 5000만위안에 불과했으나, 9년만에 광군제 규모는 3000배나 커졌다. 이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아마존 프라임데이 매출을 합친 것보다 3배나 많은 것으로, 세계 어떤 쇼핑축제도 중국 광군제의 아성을 무너뜨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알리바바 광군제 당일 매출을 알리는 전광판 화면 <사진=바이두>

◆ 타오바오 성공비결은? 보증금과 메신저

타오바오는 2003년 알리바바가 출시한 C2C(개인간 거래)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기존 B2B(기업간 거래)에 집중하던 알리바바는 개인도 온라인에서 수수료 없이 간편하게 물건을 거래하는 쇼핑문화를 만들기 위해 타오바오를 내놓았다.

지금은 타오바오가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1등주자지만, 당시에는 전자상거래가 지금처럼 유행하지도 않았고 시장을 선점한 경쟁자들도 많았다. 사업 초기, 타오바오는 보증금 제도와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끌어들였다.

당시 중국 온라인 구매자들의 가장 큰 걱정은 짝퉁과 배송실수였다. 각종 거래사고를 모두 막을 방법은 없다고 판단한 타오바오는 보증금 제도를 생각해냈다. 판매자가 알리페이(支付寶, 즈푸바오)를 통해 타오바오에 보증금을 예치하고, 만약 하자 있는 물건이 거래되거나 배송 문제가 발생하면 보증금을 차감해 소비자에게 보상해주는 서비스다. 당시로선 획기적인 방법으로 타오바오는 ‘믿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단기간에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었다.

이듬해인 2004년, 타오바오는 거래 전용 메신저 ‘타오바오왕왕(淘寶旺旺)’을 출시했다. C2C 거래 특성상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하고 싶은 질문들이 많은데, 거래 화면에서 간단하게 서로 메신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소비자와의 소통은 물품 재구매로 이어졌다.

출범 2년만인 2005년, 타오바오 거래액은 80억위안을 넘어섰다. 이는 기존의 세계 최대 인터넷 쇼핑몰 이베이와 미국 소매유통업체 월마트의 거래액을 뛰어넘은 것이다.

타오바오 성공으로 몸집을 불린 알리바바는 2008년 지금의 톈마오(天貓)인 타오바오상청(淘寶商城)을 출시해 B2C 사업에도 진출했다. 톈마오에는 법인만 점포 개설이 가능하며, 고액의 보증금을 예치하고 기업의 사업자등록증(영업집조)까지 조회가 가능하다.

다시 알리바바는 해외직구 서비스 알리익스프레스까지 출시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이어 2013년에는 차이냐오(菜鳥)라는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 전국 24시간 배송을 목표로 모든 택배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2017년 12월 현재, 중국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알리바바의 점유율은 80%에 육박하며 타오바오 1일 접속자 수는 1억명에 달한다. 

타오바오의 성공과 함께 중국 온라인 경제도 초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3년 중국의 온라인 소매액은 1조8500억위안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인터넷쇼핑과 모바일결제는 ‘중국 신(新)4대 발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타오바오는 중국 농촌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2008년 시작한 타오바오촌은 현재 1300개를 넘어서며 중서부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오바오촌이란 타오바오 온라인몰 수가 전체 가구의 10% 이상인 지역(마을)으로, 고향을 떠났던 청년의 귀향과 창업, 서비스업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 한국에서도 손쉽게, 타오바오 해외직구 한국 고객도 급증

네이버에 타오바오를 검색하다 보면 “해외직구는 타오바오를 알기 전과 알고 난 다음으로 나뉜다”는 말이 나온다. 언어 장벽과 중국이라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아마존이나 이베이만 사용하던 한국 네티즌들도 타오바오를 사용한 뒤엔 타오바오 찬양을 늘어놓는다.

타오바오 직구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 엄청나게 싸다는 것. 인터넷에는 ‘5만5000원짜리 니트를 120위안(1만9700원)에 샀다’는 등의 후기가 넘쳐나고 있다. 또한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워 배송 기간도 짧다.

그리고 타오바오엔 없는 게 없다. 전자제품 의류 가구 신선 식품은 물론 중고차 금융상품 까지 세상 거의 모든 상품이 거래된다. 미국 중고 자동차, 경매에 넘어간 부동산 등이 거래되는 일은 부지기수고, 은행 지점장이 해당 지점이 보유한 회사채를 올린 적도 있었다. 지난 2014년에는 1억원짜리 우주여행 상품을 판매했고, 2017년 9월엔 보잉 747항공기가 거래되기도 했다.

중국어 언어 장벽은 크롬으로 간단히 해결된다. 크롬에서 타오바오에 접속한 뒤 마우스 오른쪽 버튼만 클릭하면 사이트가 한글로 바뀌는데, 가끔 어색한 번역이 나오긴 해도 물건을 구입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한국 핸드폰 번호로 간편하게 가입 가능하며, 구입 결제 등은 다양한 직구 카페를 참고하면 된다.

금한령(禁韓令, 한류금지령) 완화와 함께 톈마오 한국관 활성화 등 한중 양국의 전자상거래 교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번 광군제에선 한국 유통업체들도 함께 특수를 누린데다, 전지현이 타오바오 전면 광고에 등장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언어 기술 장벽이 사실상 거의 사라진 상황에서 중국과의 전자상거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과의 직구, 역직구 거래가 한류의 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글로 자동번역한 타오바오 홈페이지 <캡쳐=타오바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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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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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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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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