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라이징 파워 컴퍼니] 커지는 보안 수요... 생체 인식 강자 '라온시큐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모바일 정보 보안 국내 1위 꿰차
생체인식 매출 증가 덕 올해 큰폭 실적개선

[뉴스핌=이민주 전문기자] "머지 않아 무인 자동차가 대중화되면 사물 간의 소통을 방해하는 해커가 등장할테고, 인공지능(AI)이 보편화되면 AI 작동을 방해하는 해커가 나올 겁니다. 신기술이 등장하는 한 보안 수요는 영원할 것이고, 저희 라온시큐어는 성장할 겁니다."

정보 보안 솔루션 기업 라온시큐어는 올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 올해 1~9월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129억원, 영업이익 3억2000만원, 당기순이익 3억7000만원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과 유사하지만 매출액이 전년비 19% 증가했다. 지문, 홍채 등 생체인식 관련 매출 비중이 늘어난 덕이다.

정보 보안 솔루션이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업무에 채택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이들 기기가 기업 정보 유출에 악용되는 것을 막아주는 서비스다. 진입장벽이 높고 모바일 기기의 대중화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비즈니스 중 하나다.

라온시큐어는 모바일 정보 보안 분야의 국내 1위 기업이다. 암호인증, 백신, 가상 키패드 등을 함께 묶은 모바일 보안 통합 제품 솔루션을 보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5년 5월 세계 최초로 FIDO(Fast Identify Online) 인증을 획득했다. FIDO란 종래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대신 지문, 홍채 등 생체 정보를 이용해 인증하는 방식으로 보안성과 편의성이 뛰어나다. 이 회사의 '터치앤 원패스 솔루션'은 생체인증 정보가 서버에 저장되지 않아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없다.

◆동호회 게임 해킹당한 후 보안산업 미래 확신

이 회사의 설립 과정과 위기 극복의 역사를 말하자면 '국내 1세대 보안전문가'로 꼽히는 이순형(47. 사진) 대표를 빼놓을 수 없다 . 그는 이 회사 최대주주(21.17%)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대학 재학 시절 형편이 여의치 않아 서울 용산에서 컴퓨터 조립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 정보보안산업에 뛰어든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신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정보 보안의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며 "정보 보안 비즈니스의 성장은 영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제공=라온시큐어>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PC통신 동호회를 운영하면 돈벌이가 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 컴퓨터와 모뎀을 구입해 PC통신에 '게임 동호회'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동호회 게임을 누군가 해킹해 마비시키더군요.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 보안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그때 했어요."

그는 정보 보안 사내벤처 창업을 목적으로 미래산업에 입사해 해킹과 보안 전문가들을 만났고, 1995년 소프트포럼(현 한컴시큐어)을 설립했다. 회사는 빠르게 성장해 2001년 코스닥 상장까지 했지만 너무 이른 성공이 오히려 화근이 됐다. 주요 주주사가 지분 전량을 매각하면서 동료들이 떠났고 이 대표도 회사를 그만둬야 했다.

그는 "나와 동료들의 손으로 어렵게 일군 회사를 떠나며 만감이 교차하고 좌절감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후 그는 미국 유학을 떠나 한동안 공부에 매진했다. 우연히 한국에 돌아와 유망 스타트업 투자 관련 일을 하게 되면서 창업가 정신이 되살아났다고 그는 술회했다.

"패기만만한 창업가들을 접하면서 내면에서 벤처 정신이 솟구치는 것을 느꼈습니다. 열정과 실력을 가진 동료 3명만 있으면 창업은 반드시 성공한다고 확신했죠."

2012년, 그는 동료들과 의기투합해 라온시큐어를 만들었다. 선점자들이 이미 자리 잡은 상황이었지만 창업 성공 경험이 있는 이 대표와 유능한 엔지니어 창업가들이 뭉치자 성과가 빠르게 나왔다. 삼성전자의 공식 파트너사가 됐고, 애플로부터 기술 개발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초 생체인증 기반 뱅킹 서비스를 신한은행에 국내 최초로 설치했고 NH농협, 현대카드 등에도 공급하고 있다. 8월에는 금융기관들이 금융결제원 공동 FIDO를 최소 비용으로 쉽고 빠르게 자사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터치엔 RS(Relay Service) for 원패스’를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오픈한 금융결제원 공동 FIDO는 16개 시중은행을 비롯해 증권사, 보험, 카드사 등 59개 금융기관이 참여한 금융 공동 바이오 인증 시스템이다.

[사진설명] 라온시큐어의 FIDO개념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유년 시절을 겪은 이 대표는 임직원들과 함께 급여의 끝전을 모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대학에 합격했지만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애태우다가 기적적으로 해결했습니다. 아버님이 라디오에 사연을 보냈는데, 이를 듣고 익명의 기부자들이 등록금을 보내준 겁니다. 작은 관심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다는 것을 그 뒤로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재능은 타고나며 후천적으로 습득하기 어렵다"면서도 "누구나 1개 이상의 재능을 갖고 태어나며 이를 스스로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 한양대 화학공학과 졸업(1996), 연세대 경영학 석사(2006), 건국대 경영학 박사(2011). 미래산업 보안연구소 연구원(1995~1999), 소프트포럼 창업멤버 및 경영총괄 부사장(1999~2008), 라온시큐어 설립(2012)

 

[뉴스핌 Newspim] 이민주 전문기자 (hankook6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