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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짐바브웨에선 비트코인 값 '두배'... "왜?"

하이퍼인플레이션, 비트코인에 프리미엄 붙어

  • 기사입력 : 2017년11월16일 14:55
  • 최종수정 : 2017년11월16일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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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영기 기자] 쿠데타로 군부가 장악한 짐바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시장의 두배 수준이라 주목된다. 정국 혼란으로 미화 1달러당 3만5000조 짐바브웨 달러가 될 정도의 하이퍼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프리미엄이 붙었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각) 포츈지는 이날 짐바브웨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0% 치솟으며 장중 한 때 1만3499달러에 거래돼 글로벌 시장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고 보도했다.

군부의 쿠데타로 정국이 혼란해지면서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했고, 미화 1달러가 3만5000조 짐바브웨 달러로 현지 통화가 휴지조각으로 전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트코인이 생필품 구매부터 해외 송금까지 화폐 수단으로 자리잡은 것. 수출업체와 소매업체들은 미 달러화와 그 밖에 통화를 전자거래 형태로 높은 프리미엄에 거래하는 실정이다.

이에 현지 가상화폐 거래소인 골릭스를 통해 비트코인이 지난 30일간 거래된 규모는 100만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연간 거래 규모인 10만달러에서 수직 상승한 수치다.

짐바브웨 경제는 군부의 쿠데타로 더 깊은 침체에 빠진 상황이다.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2000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노동 가능 인력 가운데 실직자가 95%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 1주일 가량 로버트 무가베 정권과 대치했던 짐바브웨 군부는 지난 14일 수도 하라레에서 정부청사와 국영방송 등 국가 주요 시설을 장악하고 무가베 대통령을 자택에 구금했다. 쿠데타가 성공한 것으로 보여, 무가베 대통령의 독재는 사실상 끝났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무가베 대통령은 1980년 짐바브웨가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37년 동안 집권했지만 독재와 경제 파탄 등으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과 미국 달러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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