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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진 교육계②] 정규직 vs 예비교사 vs 기간제…오락가락 정책에 사분오열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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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제 교사·교원수급 문제 등 ‘정책 실패’로 갈등 유발
정규직전환 두고 정규직·예비교사 對 기간제 대결구도
‘초·중등교원 임용절벽’ 초등예비 vs 중등예비 교사대립

[뉴스핌=김규희 기자] 교육계가 사분오열하고 있다. 기간제교사들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자 정규직 교사와 예비교사들이 이에 반대하고 있고, ‘임용 절벽’을 두고 초등·중등 예비교사 사이에서도 갈등이 일고 있다.

26일 서울 도심에서 기간제교사 정규직 전환 찬반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은 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 관계자들이 9월초 교육부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 발표 앞두고 정규직 전환 촉구 2차 집중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왼쪽)과 전국 중등예비교사들이 기간제 교사 정규직화·무기계약직화 반대 집회 모습. [뉴시스]

지난 26일 전국기간제교사연합(전기련)은 서울 정부청사 앞에서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 하는 2차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4만 6000여 명의 모든 기간제교사의 정규직 전환(정교사)을 요구했다.

기간제교사 수는 지난 두 정권을 거치면서 크게 늘었다. 2006년 1만 4934명이었던 것이 지난해 4만 6666명으로 증가했다. 10년 사이 3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전기련은 “8월 초 구성된 교육부 전환심의위원회가 기간제교사와 강사를 정규직 전환 대상에 포함하는 문제를 심의하겠다 밝혔지만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며 “우리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상당수를 차지하는데 어떻게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가 가능한가”하고 반문했다.

이어 박혜성 전기련 대표는 “기간제교사들은 실력이 없어서 임용고시에 떨어진 게 아니다. 국가가 충분한 정교사를 임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정규직 전환을 주장했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 '2014~2016년 사립 중·고교 퇴임교원 결원 충원 현황'에 따르면 3년간 퇴임한 1845명의 결원의 65.9%를 기간제교사가 채우고 있다. 정교사가 임용된 경우는 18.5%에 불과하다.

하지만 정교사를 비롯해 교사가 되기 위한 임용시험준비생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지망생들에 비해 극심한 정원 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기간제 교사가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중등교사 임용시험준비생들과 학부모들은 같은날 집회를 갖고 “교육계의 정유라를 양산하는 강사·기간제 교사의 무기직 전환을 반대한다”고 외쳤다.

이들은 “채용과정이 불투명하고 전문성 검증이 안된 강사·기간제 교사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예비교사들에게 역차별”이라며 “비정규직 교원이 만연한 사회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공정한 임용고시를 통한 정교사 선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강사·기간제 교사 비율을 줄이고 정교사 티오를 증원해 학생들에게 안정적이고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육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기간제 교사들의 정규직 전환 문제에 반대하고 있다. 전교조는 아직 대의원 대회에서 결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중앙집행위에서 기간제 교사의 일괄 정규직 전환에 반대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했다.

교총도 앞서 성명을 통해 “현행 교사 임용체계를 뿌리째 흔드는 일이며 예비교사 및 임용고시생 등의 기회마저 원천 박탈하는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중등교사 임용시험 준비생들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학급당 학생수 감축과 중장기 교원수급계획 수립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교육계가 기간제교사 문제로만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예비교사들 내부에서도 학령 인구 및 명예퇴직 교사 수 감소로 인한 ‘임용 절벽’을 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3일 내년도 초등교사 임용후보자 선발 예정 인원을 지난 5년 평균치의 12% 수준에 불과한 105명으로 발표하자 서울교대를 중심으로 임용준비생들은 “정부는 초등교원 수급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정원을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과 교육부가 하루만에 선발인원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일련의 과정을 지켜본 중등교사 임용고시생들도 선발인원 확대를 주장했다. 지금도 경쟁률 두자릿 수에 달하며 ‘임용 절벽’ 상황이지만 2018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선발 예정인원이 전년도에 비해 14%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전국 중등 예비교사들의 외침’은 집회를 갖고 “2018학년도 중등 임용 선발 인원이 줄면서 교대생들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라며 선발 인원 확대를 촉구했다.

부산지역 사범대를 졸업하고 중등 임용 시험을 준비 중인 박모씨(27)는 “서울교대가 조직적으로 나서면서 언론으로부터 집중을 받았다. 반면 중등 임용은 상황이 훨씬 심각함에도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서울교대생들도 힘든 건 알지만 정부는 중등 교원 수급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교육계는 정부가 정책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면서 사태가 지속된다면 학생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정부가 빠른 시일 내에 기간제 교사 정규직 전환 문제와 교원 수급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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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학가 반정부 시위 재점화 [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이란에서 대학생 시위가 재개되는 등 정부의 유혈 진압으로 위축됐던 반정부 시위가 재점화하고 있다. 22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새 학기 첫날인 이날 테헤란 주요 대학 캠퍼스에서는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보안군을 규탄하는 집회와 행진, 연좌 농성이 벌어졌다. 테헤란에 있는 샤리프 공과대학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집회와 행진을 했다. 이후 시위대와 정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8일(현지 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들이 불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미르카비르공대에서는 학생들이 검은 옷을 입고 모여 "샤(국왕) 만세"를 외쳤다. 이란 마지막 국왕의 아들로 해외에서 활동 중인 레자 팔레비가 여전히 반정부 시위의 한 축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테헤란의대 학생들도 지난달 시위로 수감된 학생 등 구금자들을 지지하는 행진과 연좌시위를 벌였다. 시위 희생자의 추도식에서도 반정부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통상 사후 40일째에 열리는 이란의 추도식은 엄숙한 종교 행사로 치러지지만, 이번엔 조문객들이 무덤 주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새로운 형태의 항의에 나섰다. 일부 추도식에서는 "하메네이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과 반다르압바스, 고르간 등지에서는 고교생과 교사들이 '빈 교실'로 남긴 동맹 휴업에 나서는 등 저항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학 캠퍼스 등에서 재점화되고 있는 이번 시위는 장기화한 경제난에 항의하며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운동의 연장선에 있다. 시위는 지난달 8∼9일경 절정에 달했으나, 보안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수천명이 사망하고 수만명이 체포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사망자를 7000명 이상으로 파악했고 체포자도 5만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aaa22@newspim.com 2026-02-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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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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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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