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한솔제지, 신성장 동력 특수지로 재도약 '박차'

기사입력 : 2017년07월04일 10:57

최종수정 : 2017년07월04일 10:57

감열지 중심 특수지 기계장치에만 3년간 787억원 투자 계획

[뉴스핌=함지현 기자] 제지업계 1위 한솔제지가 신성장 동력인 특수지를 발판으로 삼아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컴퓨터나 모바일 등의 발달로 인해 매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일반 인쇄용지의 성적이 주춤하자 새로운 성장성이 기대되는 고부가가치 특수지를 대안으로 키워가고 있는 것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감열지를 주축으로 하는 특수지 생산을 위해 3년간 787억원을 투자한다. 한솔제지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3485억원, 영업이익은 1164억원이었다.

올 초 한솔홀딩스 자회사인 한솔아트원제지를 흡수합병한 이후 아트원의 설비를 감열지 설비로 전환하는 것을 비롯한 보완투자에 이미 536억원을 투자했으며, 향후 250억원 가량의 추가 투자도 단행할 계획이다.

이같은 투자는 대부분 감열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솔제지 전체 매출 비중 가운데 특수지가 25%정도인데, 그 중 70%가 감열지일 정도로 주력제품으로 꼽힌다.

감열지는 한쪽면에 화학물질을 발라 열을 가하면 색이 나타나는 특수지로 영수증이나 은행 대기표, 영화 티켓 등에 자주 쓰인다. 일반 인쇄용지보다 가격도 2배 이상 높으며 매년 5%씩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한솔제지는 기존 아트원제지의 신탄진공장의 생산설비 설치가 완료되는 2019년에는 일본의 오지제지나 독일의 쾰러를 넘어 감열지 생산량 글로벌 1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외영업 조직 중 감열지 고객팀이 따로 구분돼 있을 정도로 공을 많이 들이고 있는 분야다.

한솔제지는 감열지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부가가치 특수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휴대폰 배터리나 변압기, 발전기 등에 글자를 새길 수 있는 절연용지인 아라미드 페이퍼를 통한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아라미드 페이퍼는 일반 인쇄용지보다 가격이 50배가 넘는 고부가가치 특수소재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잉크젯이나 부직포 벽지 등 특수지류 신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회사측은 고급 종이 수요증가와 IT기술의 향상에 따른 다양한 기능지 출현으로 특수지 시장규모가 점차 커져가고 있는 만큼 타 종이부문보다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특수지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전체 매출 중 30%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특히 주력 제품인 감열지는 범용적으로 많이 쓰이는 특수지라 한솔제지로서는 대대적인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고 향후 집중적인 마케팅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