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텐센트 플랫폼 수입 놓고 애플과 대립, 위챗 '칭찬' 기능 중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래 싸움에 콘텐츠 원작자, 1인미디어 등 타격

[뉴스핌=이지연 기자] 글로벌 인터넷 공룡 애플과 텐센트가 플랫폼을 둘러싼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텐센트는 자사 모바일 메신저 위챗 iOS 버전에서 애플 정책에 위반되는 기능을 아예 중단시키며 비난의 화살을 애플로 돌아가게끔 유도했다. 애플 측도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겸 앱스토어 매출원인 중국의 여론을 의식하는 것은 물론 플랫폼형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한 텐센트를 견제해 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

지난 19일 텐센트 산하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웨이신) 사업부는 애플 정책에 따라 당일 오후 5시부터 iOS 버전 위챗에서 ‘칭찬하기(赞赏)’ 기능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iOS 기기 유저 비중은 약 30%에 달한다. 안드로이드 버전 위챗에서는 칭찬하기 기능이 그대로 유지된다.

‘칭찬하기’란 위챗 공공계정이 생산한 뉴스, 동영상, 소설 등 콘텐츠에 지불하는 일종의 후원금으로, 지난 2015년부터 도입된 원작자 보호·지원 기능이다. 액수는 5위안, 20위안, 50위안, 80위안, 100위안, 200위안, 사용자 지정액 등 다양하다.

위챗 공공계정은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이용자의 59%가 칭찬하기 기능을 활용해 콘텐츠 원작자를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중국 치어즈쿠(企鵝智庫) 조사에 따르면 1인 미디어가 위챗 칭찬하기와 같은 ‘온라인 팁’으로 벌어들이는 수입 비중이 14.3%에 이르는 만큼 이번 위챗 공공계정 칭찬하기 기능 중단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챗 공공계정. <사진=바이두>

애플이 위챗에 문제 삼은 것은 지불 방식이다. ‘칭찬하기’는 애플 인앱구매(IAP)가 아닌 위챗의 간편결제 서비스 위챗페이로 결제되기 때문에 애플 측에선 수수료를 가져갈 수 없는 구조였던 것.

인앱구매란 애플 앱스토어 플랫폼 내에서 서비스 이용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애플은 앱 개발자로부터 30%의 플랫폼 수수료를 챙긴다.

더불어 인앱구매는 중국의 유니온페이와 알리페이 결제 옵션은 지원하지만 위챗페이는 지원하지 않고 있다.

중국에선 현재 iOS 버전 위챗 칭찬하기 기능 중단에 대한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아이폰 유저들 사이에선 자발적 콘텐츠 유료 소비 풍토가 정착되려는 시점에 후원금 전달 기능이 갑자기 사라져버려 아쉽다는 의견이 대다수.

또한 일각에서는 작년 말 한 남성이 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위챗 공공계정에 안타까운 사연을 올려 100만위안(약 1억6500만원)을 모금했던 사례를 예로 들며 사회적 선기능을 발휘하는 주요 채널이 사라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애플 측은 발 빠른 해명에 나섰다.

20일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에 따르면 애플은 “위챗 칭찬하기 서비스 중단은 우리가 강제한 사항이 아니며, 위챗도 다른 개발자처럼 인앱구매 방식으로 서비스를 전환했다면 칭찬하기 기능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위챗이 유저 8억명을 거느린 영향력 있는 앱일지라도 앱스토어 정책 적용에 예외를 둘 순 없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지난해 6월부터 개발자가 인앱구매 방식을 제외한 그 어떠한 형태로도 앱 이용자에게 과금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위챗 측에선 칭찬하기 기능에 따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만약 ‘갑’인 애플 정책에 따라 결제 방식을 위챗페이가 아닌 인앱구매로 전환할 경우 위챗 공공계정 콘텐츠 원작자는 칭찬하기 후원금 수입의 30%를 애플에 꼬박꼬박 갖다 바쳐야 하는 상황인 셈이었다.

현지 IT 업계 전문가는 이번 사태를 두고 “무시할 수 없는 거대 플랫폼형 기업으로 거듭난 텐센트가 단순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넘어서 기존 ‘갑’ 플랫폼 기업 애플에 일종의 도전장을 내민 셈”이라고 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