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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갈등에도 한-중 디스플레이 교류 '예정대로'

부품·장비업체 현지 수출 타진…화웨이·ZTE 등 방문

  • 기사입력 : 2017년03월07일 09:03
  • 최종수정 : 2017년03월07일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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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세준 기자] 한국과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에 따른 양국간 정치적 갈등에도 협력행사를 예정대로 치른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9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심천에서 제1회 한-중 디스플레이 협력 교류회가 열린다. 심천시평판디스플레이협회가 주관하는 전시회에 한국 부품·장비업계가 참여해 현지 업체들과 1대1 기술협력 세미나 및 상담회를 갖는 형식이다.

주최측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사드 관련 영향이 나타날지 알수 없고 아직 취소 통보 받은 바도 없어 한국 참가 기업을 모집 중"이라고 설명했다.

교류회에 중국측에서는 CSOT, Royole, Tianma, K&D, 화웨이, ZTE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화웨이와 ZTE는 공장 초청행사도 연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사드) <사진=블룸버그통신>

사드 보복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되고 있지만 최근 디스플레이 증설을 추진 중인 중국으로서는 한국의 선진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다. 한국 입장에서는 부품·장비업계의 해외 수출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중국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BOE가 10.5세대 LCD, CSOT가 11세대 LCD 생산라인을 각각 2018년 1분기, 2019년 1분기부터 양산 시작한다.

또 중국은 정부의 보조금 정책 하에 BOE, CSOT, CPT, EDO, Rotole, Tianma, Truly, Visionox 등 8개사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를 진행 중이다. 2018년 3분기 BOE를 시작으로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장비 확보 등의 문제로 양산능력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OLED의 경우  양산 후 품질인증까지 감안하면 2018년은 물론이고 2019년에도 제품을 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는 그동안 꾸준히 중국 수출을 모색해 왔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중소기업중앙회가 지원하고 있는 수출컨소시엄사업의 일환으로 중국 현지기업 방문 로드쇼를 가졌다.로드쇼 사업을 통해 총 61개의 국내 장비·부분품 업체가 현지 바이어를 방문했다.

또 디스플레이산업협회 내에 한중협력분과위원회를 만들어 활동 중이다. 30여개 부품·장비업체가 참여하는 이 위원회는 중국 업체들에 회사를 소개하고 정보를 교류한다. 분과위 중 지난해 가장 활발한 활동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엘아이에스는 중국 BOE와 190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Tianma와 130억원 규모의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테라세미콘도 Tianma에 306억원 규모의 장비를 공급한다.

IHS 집계결과 2010년 4.1%에 불과했던 중국의 세계 LCD 점유율은 2015년 15.4%로 약 4배 성장했다. 2017년에는 세계 최대 LCD 생산국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협회장)은 최근 정기총회에서 "글로벌 환경변화 조사 및 대응을 위한 협의기구를 운영하고 중국 진출 지원을 위한 정보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한중 교류 협력의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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