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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부가 신의 경지였다고 회고했다. <사진=채널A '외부자들'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외부자들’의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부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여옥 작가는 17일 오후 방송한 채널A ‘외부자들’에서 50년 넘게 권력의 핵심인물로 군림해온 ‘왕실장’ 김기춘 전 실장의 면모를 설명했다.
이날 ‘외부자들’에서 전여옥 작가는 MC 남희석, 정봉주 전 의원, 안형환 전 의원, 진중권 교수와 더불어 김기춘의 행적을 이야기했다. 특히 전여옥 작가는 직접 본 김기춘 전 실장의 아부가 신의 경지였다고 감탄했다.
“김기춘은 사람 다루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입을 연 전여옥 작가는 “친박 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부터 김정일, 김정은에 준하는 낯 뜨거운 아부를 했다”고 말했다.
전여옥 작가에 따르면 박근혜 대표는 “아이고, 대표님. 피부가 참 좋습니다”란 말을 들어도 별 반응이 없었다. 언제든 자신을 배신할 줄 알고 속까지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박근혜 대표도 대를 이어 자신을 모신 김기춘에게만은 각별했다. 전여옥 작가는 "박근혜 대표가 커터칼 테러를 당한 후 김기춘 전 실장이 의원들을 모아 저녁자리를 마련한 적이 있다. 당시 김기춘 전 실장은 '커터칼 테러에도 불구하고 깨끗하게 치료된 걸 보고 특별한 뜻이 대표님께 있다고 깨달았다'고 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전여옥 작가는 “이건 인간의 경지가 아니다. 김기춘 전 실장은 신탁(神託)도 가능한 사람”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