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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과 '융합', 中 젊은 소비자 주머니 여는 '핵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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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서양덕 기자] 중국 유통업계가 '체험'과 '융합'을 수단으로 80~90허우(80, 90後,8, 90년대 출생자)의 주머니를 열고 있다. 쇼핑몰업계는 물론 신흥 스타트업 브랜드까지도 이 방법을 통한 중국 젊은 소비층 잡기에 분주하다. 

최근 중국 유통업계 마케팅 트렌드는 크게 체험형과 융합형으로 나뉜다. 체험형 마케팅은 말 그대로 소비자들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기 전에 경험해본 후 구매를 결정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융합형 마케팅은 플랫폼 스스로가 두 개 이상의 소스를 합친 형태의 종합 공간으로 탈바꿈해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것을 말한다.

체험형 소비는 최근 중국 80, 90허우가 특히 선호하는 방식으로 꼽힌다. 과거 젊은 소비층의 쇼핑은 주로 가방, 시계 등 액세서리 위주였지만 현재는 전자기기, 화장품 등으로 바뀌었다. 가방이나 시계는 소비자가 체험을 필요로 하기보다는 디자인 판별이 구매 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그러나 전자기기나 화장품은 제품 특성상 직접 다루고 체험해보지 않으면 실제 소비까지 연결되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

일부 IT 기업들이 플래그쉽 스토어(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한 매장)를 열어 잠재 소비자들로 하여금 자사 제품 체험을 유도하는 것이 체험형 소비의 대표적인 사례다. 마사지나 문화 공연 분야도 일회성 체험이 필요한 또 다른 분야다. 이 경우 주최 측(기업, 쇼핑몰)이 일정 규모의 지원자들을 모아 서비스를 제공한 뒤 이들로 하여금 입소문이 나게 하는 방식으로 홍보 활동을 할 수 있다.

중국 신선식품 O2O 스타트업 하오서파이사라(好色派沙拉 섹시샐러드) 광고. <사진=바이두(百度)>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스타트업들도 체험형 마케팅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2015년 설립 이후 1년 만에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하오서파이사라(好色派沙拉, 섹시샐러드)는 체험형 마케팅을 십분 활용한 O2O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다이어트에 관심 많은 80, 90허우를 집중 겨냥해 오로지 샐러드만을 판매하고 있다.

섹시샐러드의 마케팅은 철저히 ‘소비자 체험’에 맞춰져있다. 섹시샐러드는 위챗, QQ 등 SNS를 통해 수시로 1일 무료 체험권을 발송한다. 단순히 샐러드를 먹을 수 있는 티켓이 아닌 샐러드 만찬회를 주최해 잠재 고객을 초대하는 형식이다.

이 스타트업의 유료 체험 마케팅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선식품 O2O 서비스의 경우 주로 구매자들이 월 단위로 주문할 수 있도록 패키지 상품을 만든다. 반면 섹시샐러드는 이를 세분화 해 주(周) 단위로 샐러드를 주문할 수 있는 패키지를 설계했다.

섹시샐러드에 따르면 이 마케팅의 장점은 소비자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충분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체 입장에서는 소비자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현금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섹시샐러드는 “체험형 마케팅은 제품 재구매율이 70%에 달할 정도로 높은 효과를 보고 있다”며 “입소문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다루거(大魯閣 타루코파크) 전경. <사진=바이두(百度)>

볼링장 브랜드로 시작해 현재 스포츠와 쇼핑을 융합한 쇼핑몰 다루거는 융합형 마케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다루거(大魯閣 타로코파크)는 타이완의 볼링장에 불과했다. 볼링장 외에 당구장 등 소규모 스포츠 시설도 있어 사실상 타이완 실내 스포츠 공간의 대명사로 불렸다.

그러나 소비자의 취향이 쇼핑과 스포츠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면서 다루거도 점차 복합 쇼핑몰의 모습을 갖춰갔다. 다루거가 조성한 복합 공간이 점차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2014년 대륙 진출까지 성공했다. 현재 다루거는 중국 청두, 쑤저우, 지난 등 5개 도시에 들어서 있고 오는 2017년까지 30개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80, 90허우 세대의 소비 특징은 ▲외국 브랜드 선호 ▲브랜드 아닌 개성 중시로 조사됐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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