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장중 50달러 돌파…사우디 장관 "낙관적"
[뉴스핌= 이홍규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정례회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국제 유가가 감산 합의 기대감으로 7% 넘게 급등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30일(현지시각) 오후 8시 51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7.14% 상승한 배럴당 48.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근월물 선물 가격도 7.44% 뛴 배럴당 49.83달러에 거래 중이다.
OPEC의 양대 축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감산 합의에 낙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원유 가격이 일제히 급등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알팔리 에너지 장관은 회의 개최를 앞두고 OPEC이 "합의가 이뤄지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이란과 의견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원유 시장은 균형을 향해 다시 움직이고 있다"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란의 비잔 잔가네 석유장관은 "모든 오펙 회원국들이 타협할 준비가 돼 있으며 협상을 위한 기본 틀이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14개 OPEC 회원국이 하루 평균 배럴당 100만~120만배럴의 감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