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사극열풍 거스른 '달의 연인'의 부진…'사극본좌' 이준기의 다음 행보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SBS 퓨전사극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에서 왕소 역을 맡은 이준기 <사진=SBS>

[뉴스핌=이현경 기자] 올 한해 사극열풍은 실로 대단했다. SBS ‘육룡이 나르샤’부터 KBS 1TV ‘장영실’, 그리고 현재 방영 중인 MBC ‘옥중화’까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 종영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과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도 픽션을 가미한 사극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내달 19일엔 KBS 2TV ‘화랑’도 방영한다.

당연히 사극 본좌들도 사극 열풍에 뛰어들었다. 김명민은 ‘육룡이 나르샤’로, 송일국은 ‘장영실’, 그리고 이준기는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 얼굴을 내밀었다. 이들의 출연 소식만으로도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치솟았다. 하지만 사극 본좌라고 해서 모두가 웃을 수만은 없었다. 희비는 극명하게 갈렸다. 아쉽게도 제대 후 줄곧 사극만 고집한 이준기는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로 회심의 칼을 뽑아들었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장영실'에 출연한 송일국(위), '육룡이 나르샤'에 출연한 김명민, '달의 연인'의 이준기(오른쪽) <사진=KBS, SBS>

우선 시청률에서 크게 밀렸다. 50부작이던 ‘육룡이 나르샤’는 최저 11.6%(3회), 최고 17.3%(마지막회)를 기록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시청률은 상승했고 부동의 동시간대 1위를 유지했다. 4년 만에 선보이는 송일국의 복귀작 ‘장영실’은 최저 10.1%(5회), 최고 14.1%(7, 8회)를 기록했다. 30%를 웃돌며 일명 막장드라마로 불리던 ‘내 딸 금사월’과 동시간대 방송했음에도 대하드라마 ‘장영실’은 시청률 10%대를 찍었다.

이준기를 비롯해 한류스타가 대거 출연한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는 성적이 비참하리만큼 저조했다. 최저 5.7%(4회, 6회), 최고 11.3%(마지막회)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대하드라마 ‘장영실’의 최고 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치. 20회 평균 시청률은 7.59%였고 동시간대 1위(닐슨코리아, 전국기준)는 20부작 중 고작 2회에 그쳤다.

더 아쉬운 건 사극본좌가 한명도 없던 ‘구르미 그린 달빛’에 큰 차이로 밀렸다는 것. ‘구르미 그린 달빛’은 김유정 정도를 제외하면 사극이 처음인 배우가 대부분이었다. 물론 연기력은 이미 검증받은 20대 배우들이 주연자리를 채웠지만 말이다. 박보검과 곽동연, 그리고 아역시절부터 탄탄하게 연기력을 다져온 배우 김유정의 시너지가 제대로 터지면서 ‘구르미 그린 달빛’은 승승장구했다. 사극 본좌 이준기의 자존심이 구겨진 순간이다.

이준기는 제대 이후 줄곧 사극만 선택했다.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는 제대 후 네 번째 사극이다. 현대극인 MBC ‘투윅스’로도 일말의 성공을 거뒀지만 이준기는 연속으로 사극만을 고집했다. 이와 관련, 이준기는 ‘달의 연인’ 제작발표회에서 “사극만 하겠다는 생각은 없다. 오히려 배제하는 편”이라며 “다만 시대적 배경, 캐릭터가 다르기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거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조선 총잡이'와 '밤을 걷는 선비'에서의 이준기 <사진=KBS 2TV '조선총잡이' MBC '밤을 걷는 선비' 캡처>

그렇지만 이준기가 극중에서 그린 왕소는 전작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눈에 띄는 건 부모에게 내쳐진 상처와 아픔이 큰 인물이라는 점 정도. 아무래도 같은 배우가 계속 같은 장르를 연기한 탓에 톤, 호흡, 대사 처리가 겹치는 부분도 종종 보였다.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이준기에게도 변화가 필요한 때다. 매체와 채널, 플랫폼도 다양해졌다. 지상파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케이블 채널이나 종합편성채널에도 발걸음을 옮길 필요가 있다.

이를 유연하게 잘 받아들이는 스타도 많다. 유아인이 대표적이다. 그는 영화 '베테랑'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재벌 3세를 잘 표현했고 이전 JTBC 드라마 '밀회'에서는 20세 연상녀를 좋아하는 피아니스트를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이전의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이방원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며 시상식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사극에 스스로를 가둔 이준기 역시 캐릭터 변신과 장르 변화를 통해 시청자와 거리를 좁힐 수 있지 않을까.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승은 슬로프스타일 결선 19일로 연기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도전하던 유승은(성복고)의 결선 무대가 폭설로 잠시 멈춰 섰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7일(한국시간) "악천후로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19일로 연기됐다"라고 밝혔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열릴 예정이던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 폭설이 내려 경기가 연기되자 조직위 직원들이 전광판과 피니시 라인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해당 경기는 이날 오후 9시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탈리아 알프스 지역인 리비뇨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기상이 악화돼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유승은은 이번 대회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3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단에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안겼다. 특히 한국 여자 스노보드 선수로는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7일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에어리얼 결선이 폭설로 지연되자 선수들이 눈밭에 앉아 기다리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예선 3위로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해 있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과 점프대 등 다양한 기물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기술 완성도를 평가받는 종목이다. 빅에어에서 이미 새 역사를 쓴 유승은은 슬로프스타일에서 한국 여자 스노보드 최초의 올림픽 멀티 메달에 도전한다. 다만 변수는 날씨다. 설원 위 경쟁은 잠시 미뤄졌지만, 유승은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7 20:33
사진
북한 노동당 9차 대회 임박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노동당 제9차 대회에 참석할 대표자들이 1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우리 당과 국가 역사에서 중대한 정치적 사변으로 되는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가 열릴 시각이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당 대회의 준비사업이 마무리되고 성스러운 새 행정의 전위에서 활약할 전당의 대표자들이 대회장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노동당 제27차 정치국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2월 하순 노동당 9차 대회 개최를 결정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2.17 yjlee@newspim.com 통신은 "당 제9차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과 방청자들이 16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 도착했다"면서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인 리희용 동지, 김덕훈 동지, 최동명 동지를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 일꾼들이 대회 참가자들을 따뜻이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7일 노동당 제27차 정치국 회의를 열어 당 9차 대회를 2월 하순 개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각 지역 대표들이 평양에 도착함에 따라 이르면 설 명절(북한은 당일 하루만 휴일)을 지난 이번 주말 당 대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5년마다 열리는 노동당 대회는 2021년 8차 대회 이후 정책 추진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5년 동안의 대내외 노선을 결정하게 된다. yjlee@newspim.com 2026-02-17 07: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