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이찬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따라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당적을 떠나 손학규 대표님과 함께 하겠다"며 "이렇게 하는 것이 제 삶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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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열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찬열 의원실> |
이 의원은 "어제 이 자리에서 손 전 대표가 정치와 경제의 새판짜기를 위해 당적을 포함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했다"며 "이제는 손 전 대표를 도울 때가 된 것 같다. 처음처럼 함께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경기도의원 출신으로, 손 전 대표가 한나라당을 탈당할 때 동반 탈당해 2007년 재보궐선거에서 통합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후 현재까지 3선을 지내고 있다.
이 의원은 스스로를 "손 전 대표와 함께 민주당에 들어왔던 사람"이라며 "2009년 10월 28일 수원시 장안구 선거 때는 저의 지역구까지 (손 전 대표에게) 양보하겠다고 기자회견도 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 제가 수원시 장안구에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어느덧 3선 국회의원이 됐다"며 "그동안 더불어민주당과 당원들은 물론 손 전 대표의 도움과 은혜를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능력 있는 병사를 장수로 키워야 한다'는 손 전 대표의 결단은 아직도 제 뇌리 속에 깊이 남아있다"며 "이제는 손 전 대표를 도울 때가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