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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임원 20% 줄인 삼성..이번엔 더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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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7 단종사태 최대 인사요인..승진 축소 이어질듯

[뉴스핌=황세준 기자] 대기업 인사시즌이 시작되면서 삼성그룹의 인사 규모에 재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초유의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가 최대 인사요인으로, 승진 축소를 통한 임원수 감축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년간(2014~2016) 매년 임원수를 대폭 줄여왔다. 기업 경영평가사이트 CEO스코어 집계 결과 2014년 2637명이던 임원수가 2015년엔 2502명으로 5.2% 감소했다. 2016년엔 2128명으로 14.9% 줄었다. 3년간 20%의 인원 감축이 이뤄진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가 된 첫해 인사는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하지만 2년째에는 사업재편과 맞물리면서 임원수가 대폭 줄어들었다. 

CEO스코어는 "방산·화학계열사 매각 영향으로 100명 가량 줄었고 22개 계열사 중 절반이 넘는 12곳에서도 임원 자리가 감소했다"며 "삼성전자가 128명 줄인 것을 비롯해 삼성SDI(29명)와 삼성중공업 26명, 삼성디스플레이 15명, 삼성전기 14명 등 줄였다"고 분석했다.

임원 승진자수도 매년 줄고 있다. 연도별 승진자 규모는 2009년 223명, 2010년 247명, 2011년 380명, 2012년 490명, 2013년 501명, 2014년 485명, 2015년 476명, 2016년 353명 등이다.

삼성그룹은 경영성과에 따른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갖고 있다. 연령과 연차를 불문하고 해당 분야에서 탁월한 실적을 거둔 인재가 2년 이상 먼저 승진(대발탁)하는 경우도, 승승장구하던 임원이 한순간 옷을 벗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올해 인사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단종 책임을 묻는 문책성 인사가 화두다. 아직 임원평가가 끝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가 현재 1078명인 임원 규모를 200명 가량(20%)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돈다.

또  배터리를 공급한 삼성SDI, 스마트폰 기판을 공급한 삼성전기 등에도 파편이 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오는 27일 임시주총을 통해 삼성전자 등기임원에 오르는 이재용 부회장이 예년보다 인사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삼성은 통상 매년 12월 초 그룹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뒤이어 임원인사를 실시한다. 재계의 관측에 대해 삼성그룹 고위관계자는 "인사와 관련 큰폭, 소폭으로 이뤄질 것이란 어떠한 조짐도 없다"며 "인사 시기도 예년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일축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오히려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발화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지 못한 상황에서 단종의 책임을 물어 대규모 경질 인사에 나설 경우,  쇄신보다는 내부 임직원 동요만 더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삼성 인사를 앞두고 재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CEO 3인방 중 일부는 퇴임하고 전혀 새로운 인물이 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다. 하지만 모두 유임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큰 폭의 변화보다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해 전문성을 보강하는 '안정'을 택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수원 본사에서 제품 개발부터 생산 단계까지 갤럭시 노트7 결함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결함 원인을 밝혀낼 것"이라고 전했다.

재계에서는 삼성그룹 인사 시기에 대한 추측성 정보와 주요 임원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거취설이 확산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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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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