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편성 잡음 '질투의 화신'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결과는 달랐다…동시간대 1위와 꼴찌

기사입력 : 2016년10월01일 15:35

최종수정 : 2016년10월01일 15:35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와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사진=SBS>

[뉴스핌=이현경 기자] 방송도 전에 편성 문제로 잡음이 일었던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와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이 완전히 다른 성적표를 받고 있어 시선이 쏠린다.

두 드라마는 베일을 벗기도 전 편성문제로 삐걱댔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이준기와 아이유라는 한류 스타의 출연으로 중국에서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다. 

'달의 연인'은 제작 전부터 중국에 선판매되며 국내외적으로 기대를 불러모았다. 100% 사전제작에 미국 유니버설이 최초로 투자 및 공동 제작사로 참여했다. 제작비는 150억원 정도가 투입됐다. 그럼에도 첫 촬영이 시작되는 시점까지 케이블과 종편, 지상파 3사에서는 편성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반면 ‘질투의 화신’은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와 달리 KBS와 SBS가 모두 관심을 갖던 드라마였다. 애초 KBS는 지난 3월 ‘질투의 화신’을 수목드라마로 편성하려 했다. 그러나 제작 일정과 편성 등의 문제로 SBS가 ‘질투의 화신’의 편성권을 얻게 됐고 KBS와 SBS 간의 기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이처럼 편성 문제로 초반 애를 먹던 ‘질투의 화신’과 ‘달의 연인’.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상반된 결과가 이어졌다. 두 방송사가 탐을 냈던 ‘질투의 화신’은 상승세인 반면 ‘달의 연인’ 하락세다.

이준기와 아이유의 출연으로 주목받은 ‘달의 연인’은 첫 회부터 굴욕을 안았다. 시청률 7.5%로 시작했고, 4회는 5.7%까지 내려갔다. 다시 10회에서 7.1%까지 올랐지만 MBC 새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 밀려 동시간대 꼴찌로 떨어졌다.

20부작인 ‘달의 연인’은 초반 분위기가 그 드라마의 운명을 가르는 방송가 통념 상 앞으로 전망도 어둡다. 현재 반환점을 돌면서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달의 연인’이 대작으로서 체면을 세울 지 요원하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속 이지은과 이준기(위), '질투의 화신'에 출연 중인 공효진과 조정석 <사진=SBS '달의 연인'·'질투의 화신' 홈페이지>

‘질투의 화신’은 초반 MBC의 ‘W’(더블유)‘의 강세로 초반에는 빛을 못봤다. 그 가운데에서도 ‘질투의 화신’의 마니아들이 존재했고, 성적은 하위권이었으나 화제성은 남부럽지 않았다. ‘W’가 끝나자마자 시청자들이 움직였고 ‘질투의 화신’의 시청률은 무섭게 쑥쑥 올라 수목극 정상까지 차지했다.

미니시리즈 치고 호흡이 긴 24부작 ‘질투의 화신’은 현재도 잘 버티고 있다. MBC는 ‘쇼핑왕 루이’로 KBS 2TV는 ‘공항가는 길’로 수목극 전쟁 2라운드를 열었지만 ‘질투의 화신’은 제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중이다. 

‘질투의 화신’은 끄떡없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동시간대 1위의 영광을 맛봤다. 28일 방송에서 12.1%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날 ‘공항 가는 길’이 9%, ‘쇼핑왕 루이’가 7%로 각각 ‘질투의 화신’과 3%P, 5%P 차이를 보였다.

다음날인 29일 역시 ‘질투의 화신’이 수목극 왕좌에 올랐다. 이날  ‘질투의 화신’은 자체 최고 기록인 12.3%의 시청률을 찍었다. ‘공항 가는 길’은 8.3%, ‘쇼핑왕 루이’는 7.8%로,  ‘질투의 화신’과의 격차가 벌어졌다.

‘질투의 화신’을 SBS에 넘겨줘야했던 KBS가 동시간대 2위로 자존심을 지키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질투의 화신’이라는 산을 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질투의 화신’이 반환점을 넘기고 있는 가운데  KBS가 ‘공항 가는 길’로 자존심 회복을 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