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패션업계, 중국 사드 대응 예의주시…“장기화되면 큰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의존도 낮은 대기업 영향력 ‘미미’, 장기화될 시 브랜드 전략 수정

[뉴스핌=전지현 기자] "아직까진 큰 영향이 없지만 길게 가면 절대 안됩니다. 중국은 정치와 경제가 분리되지 않는 나라기 때문에 일본의 ‘폄한’ 사례와는 전혀 다르죠. 정부가 하지 말라면 바로 '안티'로 돌아서는 곳이 중국입니다. 정부가 나서서 빨리 해결해야 합니다."

중국에 진출한 패션기업 임원의 말이다. 중국 정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조치가 현실화되자 패션업계는 장기화 가능성을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 패션기업들은 중국 의존도가 높지 않지만 중국진출을 본격화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향후 전략 방향을 놓고 현상황을 애타게 바라보고 있다. 일부 중견패션기업들은 최근 몇년간 현지화 마지막단계까지 진행했던 터라 우려가 깊다.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소식에 방산사들의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8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기업들은 향후 중국시장 사업방향을 놓고 고민하는 중이다. 이번 '중국 복수여권 허용 중단'이 중국의 사드배치 후속조치 보복의 연장선으로 향후 더 많은 제재와 보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중소패션기업들은 지방정부와 관련이 깊은 중국 특성상 ▲세금 ▲현지기업과의 관계 ▲긍정적 이미지 구축을 위한 현지사 협업 등의 단계를 마치고 본격적인 진출을 코앞에 두고 있었다.

A패션기업 관계자는 “(사드 배치 후)한달이 안됐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다"면서도 "정치와 경제가 분리되지 않은 중국 특성상 장기화될 경우 심각한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난색을 표했다.

이어 “중국인들은 정부에서 하지 말라면 국민 스스로 ‘안티’가 된다"며 "이 상황을 그냥 두면 한국기업 어디라 할 것 없이 힘든 시기를 겪을 것”이라고 심각성을 알렸다.

B패션기업 관계자 역시 "중국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사드배치를 빌미로 폄한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며 "거의 ‘현지화’ 막바지까지 와서 본격적인 진출을 계획하던 중에 날벼락이다. 한류를 통한 브랜드 계획을 모두 수정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한국패션협회 관계자는 "중국은 현재 한국에 상당히 서운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우리만 모르고 있다"며 “복수 여권 제한은 사업자체를 할 수 없다는 뜻이다. 한국에서 보는 것보다 중국내에서의 분위기가 더욱 심각하다”고 했다.

문제는 ‘불매’와 같은 소비자 행동보다 중국정부의 움직임이다. 중국은 정부와 경제의 분리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대표적인 나라다. 업계는 중국정부가 한류 활성화, 한국아이돌 활동, K-드라마 등을 강하게 제지할 경우, 한국패션기업들이 PPL 등 기업 마케팅 홍보 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중국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는 온라인 기반 패션브랜드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지난해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상품 역직구 금액은 전년 대비 173.1% 증가한 81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역직구 시장 거래액의 67.9%에 달한다.

중국에서 성공한 브랜드 역시 국내 대기업보다는 '난닝구', '스타일 난다' 등 온라인 형태로 동대문 사업을 진행했던 곳들이었다. 이들 브랜드는 중국 소비자 패턴이 모바일과 온라인몰로 옮겨가면서 역직구 형태로 큰 매출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한국패션협회 관계자는 “중국정부는 기존에도 중국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역직구 관심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사이트 트래픽이 많아지면 접속을 막곤 했다”며 “중국인들은 외국사이트에 들어가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가 국부 유출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이제 사드배치 문제로 더욱 접속을 차단할 것"이라며 "빌미를 제공하게 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에 기진출한 국내 패션기업들의 영향은 미미한 상태다. 중국내에는 수많은 글로벌 브랜드가 존재하기 때문에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기업의 것'이라는 인지도가 낮다는 평가다.

최근 아웃도어기업들은 큰 영향이 없다는 것도 업계 중론이다. 아직은 시작단계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미 해외 유수의 브랜드가 앞 다퉈 진출한 상태다.

아웃도어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에는 많은 아웃도어 글로벌브랜드와 우수한 중국브랜드들이 이미 정착했기 때문에 블랙야크나 LF 라푸마의 시장성이 높지 않다”며 “이번 사태로 인한 여파가 크지 않겠지만 국내 아웃도어업계가 중국진출을 준비한만큼 이번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엔비디아, 'AI 에이전트 전환' 선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의 역할을 단순 응답 모델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시스템과 에이전트로 재정의하며 글로벌 AI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특히 한국 시장 특화 데이터셋을 전격 공개하고 차세대 고성능 모델의 출시 임박을 알리는 등 가속 컴퓨팅 효율성을 지능으로 변환하는 기술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효율성이 곧 지능"…모델 넘어선 에이전트 시대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응용 딥러닝 연구 부문 부사장은 21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엔비디아 네모트론 디벨로퍼 데이즈 서울 2026'에서 오프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04.21 aykim@newspim.com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응용 딥러닝 연구 부문 부사장은 21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엔비디아 네모트론 디벨로퍼 데이즈 서울 2026' 오프닝 기조연설을 통해 AI가 더 이상 단순한 모델이 아닌 시스템의 영역으로 진화했음을 분명히 했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AI는 이제 대화를 나누는 챗 모델을 넘어 단계별로 사고하는 추론 단계를 지나 에이전트 단계에 진입했다"며 "에이전트는 단순히 똑똑한 모델을 넘어 기억을 보유하고 다양한 파일과 도구에 접근해 사용자의 잠재력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존재"라고 정의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네모트론(Nemotron) 프로젝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근본적인 이유로 효율성을 꼽았다. 네모트론은 엔비디아가 개발해 오픈 소스로 공개한 차세대 AI 모델 제품군이다. 기업이나 개발자가 목적에 맞는 고성능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모델, 데이터셋, 연구 기술을 통합 제공하는 오픈형 AI 플랫폼이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지능에 대한 수요는 본질적으로 무한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연산 자원은 한정돼 있다"며 "연산이 곧 지능인 시대에 인프라에서 더 많은 효율을 얻어낼수록 더 높은 수준의 지능을 가질 수 있고, 이것이 모델을 시스템으로 구축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곧 AI의 지능을 높이는 유일한 길이라는 분석이다. ◆블랙웰 실측 성능 공개…"젠슨 황 약속보다 2배 빨라" 이날 기조연설에서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Blackwell)의 성능 실측치와 모델 구축 과정의 핵심 기술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공동 설계가 가져온 파급력을 설명하며 블랙웰의 압도적인 성능을 강조했다. 그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GTC에서 블랙웰이 전문가 혼합 모델 추론 시 기존 호퍼 대비 30배 빠를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최근 실제 측정 결과 55배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공언했던 수치보다 약 2배 가까이 높은 성능 향상을 이뤄낸 것으로, 엔비디아가 하드웨어 설계 단계부터 AI 아키텍처의 요구사항을 완벽히 이해하고 반영했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엔비디아는 극단적인 연산 효율을 위해 수치 설계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현재 사후 학습 중인 네모트론 3 울트라와 슈퍼 모델은 4비트 수준의 산술을 기반으로 사전 학습을 완료했다"며 "이렇게 작은 수치만으로 세계적 수준의 모델을 구축하는 것은 기술적 난도가 높지만, 결과적으로 정확도를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AI 가속 능력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네모트론 울트라·옴니 출시 임박… 중소형 모델의 반란 모델 라인업의 확장 계획과 성과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됐다. 엔비디아는 현재 사후 학습 단계에 있는 대형 모델 네모트론 3 울트라와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모델 V3 옴니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응용 딥러닝 연구 부문 부사장은 21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엔비디아 네모트론 디벨로퍼 데이즈 서울 2026'에서 오프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04.21 소형 모델의 효율성 측면에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30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네모트론 3 나노 모델이 6710억 개의 파라미터를 보유한 타사의 거대 모델과 대등한 수준인 '2025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금메달급 성적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20배 이상 큰 모델과 대등한 정확도를 냈다는 사실은 엔비디아의 사후 학습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국형 데이터셋 '네모트론 페르소나' 전격 공개 엔비디아는 한국 개발자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한 로컬 전략으로 '네모트론 페르소나 코리아' 데이터셋(자료 집합체)을 전격 공개했다. 이는 대한민국의 인구 조사 데이터와 언어, 문화적 통계를 정교하게 반영한 700만 개의 완전 합성 페르소나로 구성된 데이터셋이다. 이 데이터셋의 가장 큰 특징은 개인 식별 정보를 완전히 배제한 프라이버시 보호 설계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한국 개발자들이 한국인에게 실제적으로 유용한 모델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허용적인 라이선스로 이를 배포한다"며 "AI가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단일한 해답이 될 수 없고, 각 조직은 고유의 기밀과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AI를 맞춤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엔비디아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조연설을 마무리하며 "네모트론은 모델을 넘어 데이터셋, 연구 기술, 소프트웨어를 모두 아우르는 엔비디아 전략의 핵심"이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강력하고 다양해질 수 있도록 오픈 기술을 지속적으로 공유해 전 세계 개발자들이 새로운 발명을 이어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엔비디아 본사 리서치 팀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오는 22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aykim@newspim.com 2026-04-21 14:16
사진
권성동 2심도 징역 4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1일 통일교 측으로부터 1억 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2-1부(재판장 백승엽)는 이날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의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1일 통일교 측으로부터 1억 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사진은 권 의원이 지난해 11월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 혐의 첫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통일교라는 종교 단체로부터 1억 원이라는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며 권 의원에게 징역 4년과 추징금 1억 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종교단체가 대통령 선거에 개입해 민주주의의 핵심인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이 사건의 범행 경위, 방법, 1억 원의 수수 자금 등을 감안하면 원심의 선고형을 넘어서는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 측 변호인은 핵심 증거인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카카오톡 메시지 등이 위법하게 수집돼 증거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통일교가 김건희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과 피고인에게 1억 원을 줬다는 공소사실은 범행 동기, 목적, 수단 등에서 동일한 점이 일체 없다"며 이 사건은 특검의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이어 변호인은 "1억 원 수수 방법과 관련한 윤영호의 특검 진술은 합리적이지 않다. (1억 원이 든) 쇼핑백을 주면서 뭐라고 했냐는 (특검 측) 질문에 대해 특별한 말을 안 했고, 쇼핑백을 드렸다고 했다"며 "사실상 처음 보는 사이인데 대화 내용이 없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1억 원 수수 사실을 부인했다. 권 의원은 최후진술에서 "원심이 어떤 경위로 유죄를 인정했는지 지금도 의문"이라며 "(윤영호를) 1시간에 걸쳐 만났을 뿐인데 아무 신뢰관계가 형성되지 않아서 윤영호가 준 걸 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1억 원을 받은 거면 코가 꿰인 건데, 제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초대 원내대표인데 (윤영호가) 저에게 한 번도 통일교 현안이나 애로사항을 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오는 28일 선고기일을 열기로 했다. 권 의원은 제20대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 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만나 통일교 교단 지원 등 청탁과 함께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1심은 권 의원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그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 원을 선고했다. 특검과 권 의원 측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1 18: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