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화장품업계, '동물실험' 딜레마

기사입력 : 2016년07월27일 15:18

최종수정 : 2016년07월27일 15:18

아모레·LG생건 등 수년 전부터 중단...중국 수출용은 ‘한정적 실시’

[뉴스핌=박예슬 기자] 내년부터 국내 화장품에 대해 동물실험이 금지되는 법안 적용에 앞서 주요 업체들이 동물실험 중단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여전히 동물실험을 의무화하고 있어, 일부 수출 제품에 대해서는 실험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 각 업체들은 윤리적 ‘딜레마’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국내 화장품 업체 및 제조사들은 완제품 및 원료에 대한 동물실험을 중단한 상태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공개한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 업체 리스트. 카라 측은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업체라도 검증 과정에서 충분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은 경우 리스트에서 누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카라 홈페이지 캡쳐>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은 동물실험을 선두적으로 중단했다. 회사에 따르면 2008년부터 자체 생산 제품 및 원료에 대한 동물실험을 중단한 이후 2013년 5월부터는 협력사 생산 제품에서도 동물실험을 금지시켰다.

LG생활건강도 2012년부터 전 제품과 브랜드에 대해 동물실험을 중단한 상태다. 친환경 콘셉트 브랜드인 ‘비욘드’가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비욘드 뿐만 아니라 전체 브랜드가 동물실험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ODM(위탁제조)업체들도 동물실험은 하지 않는 분위기다. 업계 1위인 한국콜마도 동물실험을 실시한 바 없다고 밝혔으며 코스맥스도 2013년부터 동물실험을 전면 하지 않고 있다.

코스맥스의 경우 수입 화장품에 한해서는 동물실험이 의무인 중국시장에서의 경우 현지 생산을 통해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은 자국 내 생산되는 화장품에 대해서는 동물실험을 면제하고 있다.

앞서 국회는 지난해 말 본회의에서 동물실험을 통해 만든 화장품의 유통, 판매를 금지하는 화장품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해당 법은 내년 2월부터 적용된다.

세계적으로도 동물실험은 점차 자취를 감추는 분위기다. EU는 2013년부터 화장품 동물실험을 전면 금지했으며 이스라엘, 인도, 브라질 상파울루 등에서도 관련법을 도입했다.

동물실험을 하지 않아도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대체실험’ 방법은 이미 널리 실시되고 있다.

국내외 화장품 업체에서는 피부일차자극시험, 안점막자극시험, 피부감작성시험 등 EU 대체시험법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시험법은 사람의 신체부위 성분과 유사한 모델 제품, 3D 가상 피부 혹은 유정란, 혹은 인공적으로 만든 인체 세포조직 등을 사용한다.

단, 중국에서는 여전히 동물실험을 의무화하고 있어 수출 제품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동물실험을 한정적으로 진행하는 한계가 남아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모두 중국 수출 제품에 한해서는 여전히 동물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일부 동물보호단체 등에서 공개하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기업' 리스트에 이들 기업의 브랜드가 올라와 있지 않거나 동물실험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도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요구하는 동물실험을 현지 법률에 따라 지정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다”며 “이는 자사뿐 아니라 중국에 수출하는 전세계의 모든 화장품 기업들이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