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1TV ‘KBS 스페셜’은 7일 밤 10시 ‘21세기 한국의 생존전략, 100년 일등 기업 GE의 혁신’ 편을 방송한다.
이날 ‘KBS 스페셜’에서는 스타트업 같은 대기업, 어떠한 변화에도 빠르게 적응 가능한 조직인 제너럴 일렉트릭(GE) 사의 롱런 비결을 전한다.
1892년 토머스 에디슨의 전기조명 회사로 시작한 제너럴 일렉트릭(GE)은 180개국에 33만여 명의 직원을 둔 미국의 대표적인 제조기업이다. 최근 GE는 2020년까지 세계 10대 소프트웨어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하면서 세계의 산업 지형도가 재편되고 있다.
GE의 전문분야인 제조업에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첨단 제조업으로 소프트웨어에 내어준 패권을 찾아오겠다는 야심만만한 GE의 도전. ‘KBS 스페셜’ 제작진은 수평적이고 유연한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변신에 성공한 GE의 사례를 통해 저성장 시대 한국 기업들이 빠른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비법을 분석했다.
조명기구에서부터 각종 가전제품, 비행기 제트 엔진까지 전통적 제조업은 디지털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GE는 제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키는 산업인터넷을 선보이며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급부상했다.
GE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프레딕스’는 산업 현장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모두 모아 분석해서 필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산업 인터넷 플랫폼이다.
‘KBS 스페셜’ 취재진은 GE 디지털 산업의 중심인 GE 항공 운영 센터와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산 라몬 GE 소프트웨어 센터를 방문, GE가 추구하는 산업인터넷이 무엇이고 어떻게 디지털 산업 변신을 이루고 있는 지 살펴봤다.
블룸버그 지는 최근 미국의 제네럴 일렉트로닉스(General Electronics)를 124년 된 스타트업(124-Year-Old Startup)이라고 표현했다.
내부 전문가들의 오랜 기술 개발을 통해 신제품을 내놓던 기존의 제품 개발 및 제조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의 요구에 맞춰 빠르게 문제를 수정하며 해결해가는 식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모습이 마치 스타트업의 업무 진행 같기 때문이다.
실제로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의 경영방식을 벤치마킹한 GE는 2013년 ‘패스트 워크(fast work)’ 경영기법을 도입한 이후 여러 해 걸리던 신제품 개발 기간은 불과 수개월 이내로 짧아졌으며 불과 2년 만에 500개의 프로젝트가 이 패스트 워크를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GE 글로벌 리서치 센터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상업적 응용 방법을 고안해 GE의 기술적 토대를 이룬다. 하지만 이곳을 GE답게 하는 것은 바로 ‘GE 스토어’이다. 연구 성과물을 내부 플랫폼을 통해 수평적으로 공유함으로써 부서 간 장벽 뿐 아니라 본사와 지사와의 위계도 허물고 있다.
GE 스토어 덕분에 GE의 혁신은 위에서 아래로가 아니라 GE가 진출해 있는 180개 국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중앙의 권위를 내려놓은 GE CEO 제프 이멜트의 파격적인 실험의 결과다.

올해 60년 된 GE 크로톤빌 리더십개발센터는 GE 내부 직원 뿐 아니라 세계 경영인들의 사관학교로 불린다. 삼성
의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국내 유수의 기업 관계자들이 그들의 인재 개발 및 관리 노하우를 배워간 곳이기도 하다.
2010년 GE가 디지털 산업 기업을 선언한 이후 GE는 크로톤빌 교육에 예산을 확대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리더를 키워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년 경력이상의 중견 임원들에게 삐에로 가발을 씌우고 보드게임을 진행하는 한편, 음악과 미술 교육을 통해 혁신을 배양하고 관료주의를 혁파하는 법을 체감하도록 유도한다. GE 혁신은 리더들의 변화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오늘(7일) 방송되는 ‘KBS 스페셜’에서는 지금까지 한국 방송에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GE 리더십개발센터를 만나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