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스타톡] '커터' 문가영 "영화에서도 현실에서도 짝사랑 전문이에요"

기사입력 : 2016년04월01일 09:03

최종수정 : 2016년04월01일 09:03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과거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소라넷 사건이 전파를 타면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적이 있다. 소라넷 사건은 남성이 여성에게 술자리 합석을 제안, 술에 취한 여성을 모텔로 데려가 성범죄를 저지르고 이를 음란 사이트 소라넷에 게시한 사건이다.

지난 30일 개봉한 영화 ‘커터’는 바로 이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메가폰을 잡은 정희성 감독은 술에 취한 여자들이 사라지는 밤, 그들을 노리는 검은 손길을 스크린에 풀었다. 배우 문가영(21)은 의도치 않게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되는 여고생 은영을 연기했다. 

“언론 시사회 때 주변 반응을 신경 쓰느라 떨려서 집중을 못하겠더라고요. 근데 오빠들이 너무 떨어서 나중엔 오히려 제가 위로해줬어요. 전 마치 안찍은 사람처럼요(웃음). 어쨌든 지금은 관객이 어떻게 봐주실지가 제일 궁금해요. 그리고 그간 밝은 역할을 많이 해왔지만, 그 안에서 보지 못했던, 또 다른 차별점을 알아봐 주신다면 저로서는 성공이죠.”

문가영이 연기한 은영은 세준(최태준)을 짝사랑하는 소녀이자 낯선 환경에서 힘들어하는 전학생 윤재(김시후)에게 친절하게 다가가는 여고생이다. 밝고 순수한 성격의 소유자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저 역시 너무 순수하고 맑은 아이라서 끌렸어요. 사회에서 보기 드물 정도로 순수하고 맑은 아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많이 신경 썼죠. 영화 소재 자체가 무거우니까 은영이가 나오는 장면이나 현장만큼은 분위기에서 풀어질 수 있도록 하자 싶었어요. 은영이가 나올 때는 화사하고 청량감 넘치는 걸 보여드리고자 했죠. 쉼터가 되고 싶은 느낌이었어요.”

문가영의 바람대로 은영은 쉼터 같은 존재가 돼 스크린을 지킨다.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그런 건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 태준을 짝사랑하면서 비극적인 사건에 휘말리기 때문. 게다가 (스포일러가 될 수 있겠지만) 극 말미에서는 태준에게 성폭행을 당하기도 한다. 

“이틀 나눠서 찍었는데 제일 고민되는 장면이었어요.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느낌조차 안왔죠. 예민하지 않을 수도 없었고요. 근데 (김)시후 오빠가 조언을 많이 해줬어요. 같이 찍은 (최)태준 오빠는 촬영 내내 정말 배려를 많이 해줬고요. 전 괜찮다고 하는데 담요 들고 있다가 덮어주고 그랬죠. 그래서 촬영 전에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막상 촬영 들어가서는 편하게 할 수 있었어요.”

조금 가볍게 접근해도 힘들었던 연기는 있다. 실제 본인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은영의 사랑법(?)을 표현하는 것. 밝고 명랑한 성격은 은영과 똑 닮았지만, 사랑 앞에서 언제나 당당하고 적극적인 면모는 문가영에게 없는 모습이다.

“은영과 성격이 반대에요. 짝사랑하는 건 비슷한 데 표현방식이 다르죠. 배역도 그렇고 원래도 그렇고 항상 짝사랑 전문이라(웃음). 근데 전 호감이 가거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오히려 티를 못내요. 좋아하는 오빠를 보러 달려가는 건 말도 안되죠. 쑥스러워요. 여중 여고를 나와서 그런가? 남녀공학의 재미를 몰라요. 아무튼 자기감정에 솔직하고 순수한 그런 면에서 은영이가 부러웠죠. 대신 은영이를 연기하면서 표현하는 법을 많이 배웠어요.”

이러한 이유에서일까. 문가영은 ‘커터’를 두고 “아역을 통틀어 지금까지 가장 파격적인 도전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다음 작품에서도 그 이상의 변신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차기작 JTBC 드라마 ‘마녀보감’을 통해서다. 앞서 지난 2013 tvN 드라마 ‘후아유’를 함께했던 조현탁 감독이 연출하는 판타지 사극으로 문가영은 풍연(곽시양)의 벗이자 호위무사 솔개 역을 맡았다.

“‘커터’만큼이나 파격적인 도전이지 않을까 해요. 이번에 보여주는 모습은 그간 보여줬던 역할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거든요. 액션도 하고 싶었는데 할 좋은 기회가 생긴 거죠. 물론 두렵기도 하지만, 배우라면 너무나 끌리는 배역이라 안할 이유는 없었어요. 아무튼 그래서 요즘은 (곽)시양 오빠랑 액션 호흡 맞추고 승마도 다시 다니고 있어요. 또 이번 학기엔 복학(문가영은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에 재학 중이다)도 해서 대학로에서도 저를 자주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요(웃음).”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