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공모 참여할 듯
[뉴스핌=김나래 기자] 구글이 만든 인공지능컴퓨터 '알파고'가 9일 이세돌 9단을 불계승으로 물리친 가운데 정치권에도 바둑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국수', '바둑황제' 등으로 불리는 프로 바둑기사 조훈현 9단이 10일 새누리당에 입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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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에 입당한 조훈현 9단 <사진=뉴시스> |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새누리당에 귀한 분이 입당했다"며 "한국 바둑계의 전설이자 바둑황제인 조훈현 9단이 우리 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조훈현 9단은 만 9세의 나이로 바둑계에 입문한 뒤 세계 바둑계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진 최고의 바둑황제이고 바둑 한류를 만든 분이기도 하다"고 치켜세웠다.
또 "최근 미생의 장그래, 응답하라 1988의 최택 등 드라마를 통해 다시 바둑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국민 행복지수를 높이는 문화·예술·스포츠 분야의 좋은 정책을 많이 생산에 국민에 희망을 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훈현 9단은 "어제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져서 충격적이었다"며 "바둑계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에 입당하게 됐다.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 9단은 새누리당의 4·13총선 비례대표 후보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