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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시장 봄바람…성수기 호조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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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전 분위기 회복…”남은 시즌도 좋을 것”

[뉴스핌=김민정 기자] “2005년이 다시 온 것 같아요. 좋은 동네에서 가격이 합리적인 집들은 굉장히 빠르게 나가고 있어요.”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레드핀 부동산의 중개인 샌포드 데이비슨은 9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JS)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주택 경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6월 봄 성수기를 맞은 미국 주택시장이 2008~2009년 금융위기 이전 분위기로 회복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레돈두비치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오픈하우스에 구매자들이 들어서고 있다.<출처=블룸버그통신>
금융위기 이후 잭슨빌의 주택시장은 완전히 무너졌다. 주택 거래건수가 추락했음은 물론 주택 압류도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몇 달간 이 지역의 건축업자들과 중개인들은 주택 거래가 2006년 이후 가장 활발하다고 전한다.

북동부 플로리다 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잭슨빌에서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건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증가했으며 매매계약이 성사됐으나 거래가 완결되지 않은 매매를 의미하는 잠정 주택판매지수도 같은 기간 30% 상승했다.

주택시장 호조가 잭슨빌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기존주택판매 건수는 전년대비 4.7% 증가했다. 특히 고용시장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잭슨빌과 워싱턴주의 시애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샬롯과 같은 도시에선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향후 주택 거래는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2월 잠정 주택판매지수는 전년대비 12% 상승했다. 텍사스수 휴스턴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서는 각각 30.6%, 27.8%나 올랐다.

지난해 봄 성수기에도 주택시장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는 있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회복되지 않고 주택 가격도 2013년보다 크게 상승하면서 지난해 봄 성수기 주택 거래는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올해가 지난해와 다를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미국 경제가 15년 만에 최대인 310만건의 고용을 창출한데다 미 연방주택관리청(FHA)이 대출 요건을 완화하고 비용도 내리면서 주택 구입 여건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유가 하락에 기인한 소비자 심리 개선과 금융위기 당시 압류를 당하거나 파산한 사람들 중 대다수가 주택을 매입할 수 있을 만큼 신용을 회복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버지니아주 리스버그의 주택시장 담당 이코노미스트인 토머스 롤러는 “봄 성수기가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며 “남은 시즌도 지난해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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