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남성의 손가락 길이 비(比)가 클수록 전립선비대증의 약물 치료 효과가 높다는 논문이 발표됐다.
손가락 길이 비는 둘째 손가락인 검지 길이를 넷째 손가락인 약지 길이로 나눈 값이다. 약지에 비해 검지가 짧을수록 1보다 낮은 값이 나온다.
16일 가천대 길병원 김태범 교수와 서울대병원 김수웅 교수는 최근 영국 비뇨기과학회지에 발표한 '두타스테라이드, 누구에게 더 효과적인가? 손가락 길이 비와 두타스테라이드 치료에 의한 전립선 크기 감소와의 관련성'이란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 결과 손가락 길이 비가 0.95 이상인 환자는 0.95 미만인 경우에 비해 두타스테라이드 치료 후 전립선 크기가 더 많이 감소했다. 비가 클수록 전립선 크기 감소 속도는 빨랐다.
김태범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태아기적 남성 호르몬이 손가락 형성뿐 아니라 남성 생식기관의 발생·형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약물 치료 반응이 개인마다 다른 원인에 대한 연구에서 중요 단서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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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