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진에어는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항식을 갖고 인천-홍콩 정기 노선의 운항을 시작했다.
이번 인천-홍콩 정기 노선 취항으로 진에어는 방콕, 괌, 클락, 마카오, 상해, 삿포로, 세부에 이어 8번째 정기 노선을 확보하게 됐다.
이날 오전 8시 20분 인천국제공항 3층 28번 탑승게이트 앞에서 진행된 인천-홍콩 정기 노선 취항식에는 김재건 진에어 대표를 비롯해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이종석 대한항공 인천공항지역본부장 겸 여객운송 총괄, 김재석 인천국제공항 세관 과장, 송병익 인천국제공항 출입국관리소 과장, 진동화 인천국제공항 경찰대 과장 등 한진그룹 및 인천공항공사 인사가 대거 참여해 리본커팅식 등을 진행하며 진에어의 홍콩 취항을 축하했다.
인천~홍콩 노선은 183석 규모의 B737-800 기종이 투입된다. 주 5회(월, 화, 목, 금, 일)로 현지시간 기준 인천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해 홍콩에 오전 11시 50분 도착, 복편은 홍콩에서 낮 12시 50분에 출발해 인천에 오후 5시 15분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운항된다.
특히 진에어는 이번 인천~홍콩 취항에 따라 기존부터 운항하던 인천~마카오 노선과 연계해 이곳을 여행하려는 관광객들에게 최적의 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홍콩을 찾는 관광객들은 마카오를 추가 관광 후 홍콩으로 다시 돌아와 귀국하는 패턴이었지만, 진에어의 인천~홍콩 노선을 이용하면 홍콩 관광 후 마카오로 이동해 그곳에서 바로 귀국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이날 진에어의 인천-홍콩 노선 취항편인 LJ011편의 탑승객 중 70% 이상인 126명은 ‘인천-홍콩-인천’ 구간이 아닌 ‘인천-홍콩-마카오-인천’ 구간으로 항공편을 예매한 것으로 나타나 다구간 여정 예매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수요를 나타냈다.
이날 취항식에서 김재건 진에어 대표는 “오늘은 진에어가 ‘인천-홍콩-인천’ 노선뿐만 아니라 ‘인천-홍콩-마카오-인천’ 노선에도 취항하는 날이나 다름 없다”며 “다른 항공사는 할 수 없는 진에어 자체 항공편의 홍콩-마카오 연계 판매는 소비자의 여행 패턴에 부합하려는 진에어의 고집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수요에 부합하기 위해 진에어는 기존에 주 3회로 운항하던 인천-마카오 노선을 홍콩 취항일인 30일부터 주 5회로 증편해 운항한다. 주 5회를 운항하는 인천-홍콩 노선과 발을 맞추어 홍콩-마카오 연계 노선 판매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한편 홍콩 관광청의 2010년 출입국 통계 자료에 따르면 홍콩 방문 관광객 중 약 38%만이 홍콩만 단독으로 관광할 뿐 나머지 약 62%는 마카오 등 홍콩 인접 지역도 같이 여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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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