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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BTS BEGINS', 누구와도 겹치지 않는 소년다움 '흥 터졌다'

기사입력 : 2015년03월30일 10:02

최종수정 : 2015년03월30일 12:57

 

[뉴스핌=양진영 기자] 방탄소년단이 소년과 남자의 경계에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장식했다. 아직 데뷔 2년을 채 맞지 않은 아이돌답게 풋풋함과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이색 무대가 빛났다.

방탄소년단은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두 번째로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 '2015 BTS LIVE TRILOGY: EPISODE I. BTS BEGINS'의 마지막 공연으로 3000여 명의 팬들과 만났다. 이 공연은 28일부터 2일에 걸쳐 열렸으며, 총 6500여 팬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여느 보이 그룹과 다른 방탄소년단만의 특징은 친근하면서도 풋풋한 매력, 주체할 수 없는 끼와 에너지였다. 중학교 졸업과 함께 교복을 벗어 던지고 시작된 'BTS BEGINS'에서 멤버들은 고등학교에 첫 등교하는 설렘을 콘셉트로 과거의 방탄소년단과 그들의 지금을 연결하는 무대를 꾸몄다.

◆ 소년과 남자의 경계, 거부할 수 없는 '방탄'의 매력

방탄소년단든 'JUMP'와 'Skool Luv Affair+Luv in Skool'를 통해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귀여운 악동 이미지를 간직한 소년스러움을 어필했다. '어디에서 왔는지' 무대와 막간 토크에 이어 자신들의 팀명을 상징하는 방탄 조끼를 입고 등장한 멤버들은 데뷔곡 'No More Dream'으로 지난해를 달군 '방탄 열풍'을 재현했다. 'N.O.', 'Tomorrow' 무대까지 팬들은 한 목소리로 전곡을 따라부르며 이제는 탄탄해진 그들의 입지를 증명했다.

말하자면 랩 파트의 제이홉, 슈가, 랩몬스터와 달리 뷔, 진 정국, 지민 네 사람은 '그게 말이 돼'를 보컬로만 소화하며 반전 하모니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들은 스탠딩 마이크를 이용해 한층 팝적인 느낌을 강조하며 아름다운 라이브를 선보였다.

'좋아요 Pt.1'까지 이어진 네 사람의 무대에 슈가와 랩몬스터, 제이홉이 합류해 '좋아요 Pt.2'를 열창한 이들은 골반을 이용한 안무로 은근한 섹시미를 어필하며 팬들의 호응을 자아냈다. '좋아요'라는 노래 제목에 맞춰 페이스북 메시지 창과 동영상 리플레이 형식의 VCR을 함께 띄우며 신세대들의 SNS 사랑 방식을 표현하기도 했다.

'24/7=heaven' '2학년' 'If I Ruled The World'와 'Danger' '호르몬 전쟁' '진격의 방탄'까지 일관적으로 돋보이는 점은 숨길 수 없는 열정과 젊음의 에너지였다. 약간의 반항기를 머금은, 어리고 풋풋하지만 자유로운 느낌의 일곱 남자는 실력만큼은 어리지 않은 무대로 보는 이들을 만족스럽게 했다.

◆ 데뷔 전부터 '방탄소년단'의 시작까지, 이제 완성만 남았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은 지난해 첫 콘서트 기획 단계부터 3부작 시리즈 공연(BTS LIVE TRILOGY)을 준비, 1부에서 ‘방탄소년단의 현재’를 보여줬다. 이후 이번 'BTS BEGINS'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시작’을 주제로 공연을 구성했다.

이들은 'BTS BEGINS'에서 새학기 첫 등굣날을 모티브로 삼아 공연을 이끌어 나갔다. 첫 만남의 묘한 긴장감과 설렘과 함께, 연습생 시절 믹스테잎 형식으로 만든 곡들을 무대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등 공연 주제와 딱 맞아 떨어지는 레퍼토리로 팬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와 함께 3부작 시리즈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다음 콘서트도 기대하게 했다.

이들은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오프닝 무대에 이어, 지민과 제이홉이 농염한 섹시미와 상남자다운 매력을 오가는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정국과 랩몬스터는 J.cole의 곡 'Like a Star'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직접 만든 랩을 얹어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정국은 Drake의 곡 'Too Much'로 랩몬스터와 한번 더 호흡을 맞췄다. 기존의 곡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는 파워풀한 랩핑과 함께 어우러진 정국의 목소리는 이들이 기존에 국내 음악방송에서 보여줬던 '아이돌스러움'을 넘어선 무대를 꾸미기에 충분했다. 특히 '난 분명 꿈을 이뤘는데 그 꿈 뒤에서 망설이네 생각이 너무 많아서' 등 과거의 노력과 현재의 고민을 짐작케하는 진솔한 랩가사와 그들만의 감성이 돋보였다.

데뷔전 믹스테입 'We are BulletProof Pt. 1' 무대도 최초로 공개하며 방탄소년단의 처음 시작, '비긴즈'를 짐작하게 했다. 이어 데뷔 싱글 '2 COOL 4 SKOOL'에 수록된 'We are BulletProof Pt. 2'를 부르며 팬들과 입을 모아 신나는 랩을 함께 하는 무대를 꾸몄다. 랩퍼 라인인 제이홉과 랩몬스터, 슈가가 선보인 'Cypher 1 + Cypher 2' 역시 진짜 이들을 사랑하는 팬들만이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완성됐다.

◆ 5월 컴백 신곡 최초 공개, 2년차 아이돌 '흥 터졌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오는 5월 컴백을 예고하며 올해에도 '방탄의 해'를 만들 준비 중이다. 이날 'BTS BEGINS'에서 이들은 신곡 'CONVERSE HIGH', '흥탄소년단'을 최초로 공개하며 새 앨범의 내용을 살짝 스포일러했다.

먼저 공개된 'CONVERSE HIGH'는 리더 랩몬스터가 곡 작업에 참여하며 풋풋하고 어린 감성을 담은 러브송으로 완성됐다. 제목부터 "너의 Converse High에 난 꽂혔나봐"라는 가사까지 귀에 쏙 들어오는 귀여운 느낌의 곡으로, 신발을 소재로 한 만큼 7명의 멤버가 발동작을 강조한 안무로 신선한 느낌을 더했다.

앵콜에서 베일을 벗은 신곡 '흥탄소년단'은 제목처럼 흥이 대폭발하는 무대였다. 시작부터 '왔어 왔어 흥탄소년단'이라는 구절이 반복되는 흥이 넘치는 곡으로 듣는 이들을 절로 춤추게 했다. 흥으로 가득한 젊은이들 방탄소년단의 '흥 터지는' 2015년을 예감케 하는 곡이었다.

방탄소년단은 국내에서 두 번째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에 앞서, 각종 해외 공연으로 라이브 실력과 팬층을 탄탄히 다져왔다. 그 결과로 이번 공연 티켓 오픈 당시 단 2분만에 전 좌석 매진이란 기록을 세우며 '대세 아이돌'에 한 걸음 다가갔다.

특히 이들은 'BTS BEGINS'로 여타 그룹과 콘셉트가 겹치지 않는 '방탄만의 매력'을 단단히 과시했다. 리더 랩몬스터가 올해 스타트를 화제 속에 끊은 만큼 5월로 예정된 본격 방탄의 컴백에도 더욱 기대감이 실리는 이유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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