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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가 한국여자복싱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진=뉴시스] |
박진아, 여자 복싱 첫 은메달 획득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박진아(25, 보령시청)가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진아는 1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라이트급(60kg) 결승에서 중국의 인쥔화(24)에게 0-2로 판정패했다. 이에 박진아는 한국인 첫 아시안게임 여자 복싱 은메달리스트가 됐다.
여자 복싱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도입됐다. 광저우대회에서 한국은 미들급(75kg) 성수연(22, 여주군복싱연맹)이 획득한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박진아는 저돌적으로 상대의 품을 파고들다 왼손 카운터펀지를 많이 허용했다. 4라운드까지 분전했지만, 3명의 심판 중 1명만이 동점을 주고 나머지는 모두 인쥔화가 우세했다고 평가했다.
박진아는 "상대가 너무 빨라서 고전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은메달을 얻어 기분 좋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여자복싱이 더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11월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윤석 대한복싱협회장은 "메달 색깔을 떠나 여자복싱에서 성과가 나왔다는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다"며 "박진아는 한국여자복싱의 개척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동메달리스트인 인도의 라이쉬람 사리타 데비(32)가 판정에 불복해 메달을 거부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진아의 은메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진아 은메달 획득, 수고하셨어요" "박진아 은메달 획득, 자랑스럽다" "박진아 은메달 획득, 멋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