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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와 30년 "현대ㆍ기아차 AS부품 끝까지 책임진다"

기사입력 : 2013년07월29일 10:15

최종수정 : 2013년07월29일 15:58

- 현대모비스 AS부품 대리점 가보니..그물망 물류로 신속 서비스

 

현대모비스 부품협력사인 전진부품 직원이 자재창고에서 PDA로 정비업체에서 주문한 부품을 찾고 있다.(사진 = 현대모비스 제공)
[뉴스핌=김홍군 기자]현대모비스 부품대리점인 전진부품 최상열 사장(55)은 자동차 AS부품 업계의 1세대다. 자동차 정비업체들이 몰려 있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30여년간 기아차 순정부품을 1급 공업사와 카센터로 불리는 경정비업체들에게 공급해 왔다. 현대모비스 전국대리점협의회 부회장을 10여년 역임하기도 했다. 


최 사장은 “순정부품은 처음 차가 나올 때 달려 나오는 부품과 동일한 것으로, 완성차 업체가 품질과 기능을 보장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믿고 안심하고 쓸 수 있다”며 “요즘은 순정부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달라져 정비업체에 먼저 순정부품을 사용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이 사업을 하면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신속한 공급이다.
 
최 사장은 “부품공급이 늦어지면 정비업체가 일을 할 수 없고, 차 수리도 늦어져 현대기아차 소비자들의 불만도 높아지기 때문에 신속한 공급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공업사들이 부품재고를 쌓아 놓기도 했지만, 지금은 필요할 때마다 대리점에 요청해서 쓴다”며 “신속한 부품공급을 위해 잘 나가는 부품 위주로 2만5000~2만6000가지의 다양한 부품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이 추구하는 신속하고 정확한 부품공급은 그물망처럼 역여진 현대모비스의 물류시스템이 있기에 가능하다.

전진부품 전진부품 최상열 사장은 30여년간 기아차 순정부품을 정비업체들에게 공급해 온 자동차 AS부품 업계 1세대로, 향후에도 현대모비스와 더불어 최고의 고객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다짐한다.(사진 = 현대모비스 제공)
전세계에서 운행되고 있는 5000여만대의 현대기아차 보수용 순정부품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전국 단위의 대단위 재고, 물류시설, 대규모 조직 및 부품정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및 해외에 물류센터와 부품사업소 등 총 63개(국내 27개, 해외 36개)의 직영 부품 거점을 운영해 국내 1800여개 대리점과 해외 1만1300개 딜러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공급하는 자동차는 양산차 76종, 단종차 118종 등 194개로, 부품 품목수는 무려 192만개에 달한다.

현대모비스 부품 대리점 로고가 선명한 사무실을 지나 300여평 규모의 자재창고에 들어가니 한 직원이 PDA를 이용해 정비업체가 주문한 부품을 찾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각 물류센터와 부품 대리점에 PDA를 활용한 물류시스템을 도입해 물류 창고 내 부품의 저장 및 출고를 비롯한 전체 작업공정에 대해 실시산 공정처리와 실물과의 정보를 일치화를 이루고 있다.

최 사장은 “PDA로 필요한 부품 바코드를 찍으면 수량 및 저장위치 등이 PDA 화면에 바로 표시된다”며 “정비업체에서 주문한 부품을 찾아 배송을 완료하는데 30분 정도면 되고, 재고가 없는 부품도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국 어디든 24시간내 배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디지털 파킹 시스템도 현대모비스가 자랑하는 물류시스템이다. 물류센터 모든 선반에는 2개의 표시장치가 설치돼 박스번호와 부품수를 보여준다. 그날 출고해야 할 부품 선반에는 조명이 들어오고 표시장치의 지시에 따라 부품 출고가 이뤄진다.

예를 들어 ‘2’, ‘40’으로 표시가 되면 2번 박스에서 40개의 부품을 출고해야 한다는 의미다. 입구에 설치된 삼색등은 필요한 작업자 수를 나타낸다. 빨간불이면 3명이 작업해야 하고, 노랑은 2명, 녹색은 1명이 작업하면 충분하다는 의미이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별도의 숙련 없이 초보자도 쉽게 작업할 수 있게 됐으며, 생산성도 30% 이상 향상됐다. 아울러 물품 배송과 재고관리가 동시에 이뤄지다 보니 로스율 역시 기존 0.004%에서 0.001%로 낮아졌다.

현대모비스가 신속한 부품공급과 함께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 단종된 차종에 대한 부품공급이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원활하게 수리할 수 있도록 순정부품을 공급할 법적 의무가 있으며, 단종된 차량에 대해서도 최소 8년간 부품을 공급, 관리해야 한다.

현대모비스 북부부품사업소 전운영 과장은 “단종된 차종의 경우에도 공급업체에 최저 생산량을 보장해 발주하거나, 긴급한 부품들은 1~2개씩 수작업 만들어 가져오는 것들도 있다”며 “이 때문에 매년 수 천억의 손해가 발생하지만, 차를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를 위해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AS부품만 30여년을 해온 최 사장은 글로벌 Top 5 자동차 메이커로 올라선 현대기아차의 성장이 남의 일 같지 않다. 


그는 "현대기아차가 국내는 물론 외국에 나가 호응을 받는 것을 보면 너무나 뿌듯하다”며 "한 때 꿈꿨던 자동차 정비업을 포기한 것을 후회하지 않고, 앞으로도 현대모비스와 더불어 한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매년 전국 1600여개 부품대리점을 대상으로 ‘베스트 프렉티스 경지대회’를 개최해 우수 경영사례 및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대리점 사장들에게 경영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부품대리점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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