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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 논란에 휘말린 배슬기 [사진=배슬기 트위터] |
배슬기는 지난 24일 선배 배우 임호가 쓴 “안 후보님 후보 사퇴하셨네요”라는 트위터 멘션에 “제대로 투표할 힘 빠지네요. 난 이래서 종북자 무리들이 싫어요”라는 답을 남겼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23일 밤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배슬기는 자신의 글에 이어 “어쨌든 투표율 하락은 떼어 놓은 당상. 더 훌륭한 모습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끌어가실 모습을 기대하며”라고 덧붙였다.
배슬기의 ‘종북자’ 발언을 놓고 일부 네티즌들의 지적이 이어지면서 종북 논란이 벌어졌다. 일부는 배슬기가 지난 6월 트위터에 올린 종북 관련 개인생각을 캡처해 올리면서 공격했다.
이에 배슬기는 “종북드립에대한 사과를 표합니다. 원래 정치적 발언은 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제 인생, 말을 아끼려 노력합니다만 화가 나신 분들께 짚으신 트윗은 제 개인적인 견해도 아닌, 지인분과 대화 중의 개드립이었습니다. 용서하세요”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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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슬기의 트위터 글 |
하지만 배슬기의 과거 트위터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면서 비난의 대상이 됐다. 급기야 배슬기는 25일 트위터에 “언제적 글이 RT가 되어...지인과 대화 중 나온 얘기에 왜 이렇게 죽자고 달려드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변증사회에서 어느 편도 아닙니다. 이번 사태에 관해서만 집중적인 견해를 못 쓴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이네요. 그러나 시대착오적이란 생각은 안 한 것이 사실입니다. 똑같은 오해라 쳐도, 좋은 정치적 견해를 주시고 가치개선을 위한 글들은 달게 받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리고 제가 이런 일로 이슈에 오르고 싶어한다며 옆차기 하시는 몇 몇 분들, 그게 싫으시거든 무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기서 이러시면 더 속상하실 텐데. 당신들의 악플이 제가 주목받는데 아주 큰 힘이 되므로”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다만 배슬기는 “어쨌든 예민한 단어선택과 어설픈 맞춤법은 사과드립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에 애국자들이 많다는 건 욕을 먹어도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군요. 많은 애국자들에 힘입어 건강한 정치, 굳건한 대한민국이 되길 기도하겠습니다”라며 “이 철부지는 진중한 자세로 뒤에서 조용히 응원하렵니다. 우리모두 투표합시다”라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마무리했다.
한편 배슬기의 종북 발언과 관련, 트위터리안 사이에서는 "소신 있는 발언인데 무턱대고 공격하는 건 난센스" "어이 없는 종북 드립? 생각이 있는 건지" "어느 쪽이건 후폭풍은 본인이 감당해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배슬기는 최근 임호, 유수영 등과 함께 뮤지컬 '부활 더 골든 데이즈'에 출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슈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