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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짠돌이’ 30대 회사원이라면…캠리 하이브리드

기사입력 : 2012년10월02일 10:22

최종수정 : 2012년10월02일 10:26

경제성 갖춘 패밀리 세단, ‘연비 1000km 쯤이야’

[뉴스핌=김기락 기자] 30대 회사원들이 노려볼 수 있는 수입차는 과연 무슨 차일까?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는 이런 점에서 정답에 가깝다. 넓은 실내 공간에 부족하지 않은 편의사양, 공인연비 23.6km/ℓ는 경차를 소위 ‘멘탈 붕괴’로 만들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최근 나흘간 캠리 하이브리드를 타보니 소비자들의 선택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새삼 느껴졌다. 평소 출퇴근용으로 쓰다가 주말에 자녀들과 함께 여행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라는 생각이다. 실용성과 경제성을 두루 겸비한 차다.

시동을 걸면 마치 전자 제품의 전원을 켜는 것 같다. 엔진이 켜지지 않으니 당연히 소음과 진동도 없다. 계기반에 ‘READY’ 표시등만이 시동이 켜져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고스트카’(ghost car)라고 부르는 이유다.

이 때 주행 감각은 100% 전기차다. 내연기관이 작동을 하지 않고 배터리 힘으로만 구동되기 때문이다. 전기차가 아닌데 전기차 같으니 능청스럽다. 바다 위에 떠 있다가 물 속으로 사라지는 잠수함이 연상된다.

스마트카다. 하이브리드 배터리 충전량이 모자라거나 가속 페달을 힘껏 밟으면 엔진은 저절로 켜진다. 차 스스로 엔진 작동을 가능한 줄이고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연비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하이브리드카이기 때문에 별도로 조작해야 하는 것이 전혀 없다. 가고, 서고, 도는 자동차의 기본 기능은 다른 차와 똑같다.


자정이 넘은 시간, 뻥 뚫린 강변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완전히 밟았다. 2.5ℓ급 엔진은 전기모터의 지원을 받아 즉각적인 가속력을 보여준다. 전기모터의 뒷심이 인상적이다. 동력 성능은 3.0ℓ급 엔진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특히 놀란 점은 출중한 고속주행 실력이다. 탄력 받은 속도계 바늘은 시속 X90km 돼서야 멈췄다. 안전을 위해 최고속도 제한을 걸어놓은 것이다.

오른발에 힘을 빼고 정속 주행을 해보니 리터당 10km 미만으로 내려간 평균 연비가 30여분 후 14km까지 올라왔다. 경제 운전을 한다면 공인 연비인 23.6km/ℓ도 어렵지 않겠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폭스바겐 파사트 등 차종과 비교 시 경제성 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갖췄다.

편의 및 안전사양도 패밀리 세단답게 친절하다. ▲10 에어백 ▲HID 헤드램프 ▲주차 가이드 모니터 ▲ISOFIX 유아시트 고정장치 등을 달았다.

다만 JBL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은 기대치에 못 미쳐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볼륨을 중간 정도만 올려도 뒤에 탄 아이들이 귀를 막았다. 소리가 커서인지, 안 좋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캠리는 총 3701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캠리 하이브리드는 1091대로 캠리 판매량의 29.4%다.

총 600여km 주행 후 계기반에 표시된 평균 연비는 16km/ℓ로 나타났다. 이 정도면 기름 ‘만땅’ 한번에 1000km는 족히 탈 수 있는 연비다. 캠리 하이브리드 판매 가격은 4290만원이다. 

* 사진 : 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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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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