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美 실리콘밸리 투자 바람, 다시 거품인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하룻 밤에 큰 돈 거머쥔 신생 기업들, 거품 때의 '주도권' 짜릿한 경험
- 억만장자, 월가 큰 손 가담하면서 '줄세우기' 풍속도. 기존 VC들 '불만'
- "미쳐 돌아가고 있다" VS "구체적 사용자·수익 있고 지속 가능"

[뉴스핌=김사헌 기자] "갑자기 모든 사람들이 실리콘밸리에 투자하길 원하고 있다".

최근 미국 벤처투자업체 벤치마크캐피탈은 휴대전화로 자동차 서비스를 주문하도록 해주는 신생업체 '우버(Uber)'의 지분 20%에 1200만 달러(원화 131억 원)를 들여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우버의 대표는 올해 34살의 청년으로, 갑작스럽게 과거 닷컴 버블 때와 마찬가지로 '주도권을 쥐는(in the driver's seat)' 짜릿한 흥분을 맛보게 됐다.

그는 벤치마크의 의사결정자들에게 자신들의 사업계획을 소개하는 동안 양해를 구하고 다른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로부터 세 차례나 전화를 받았다. 그러자 벤치마크의 파트너는 "그런 사람들하고 말 섞지 말고, 당장 여기서 계약을 체결하자"고 나섰다.

이는 최근 실리콘밸리에 또다시 부는 '골드러시' 열풍을 보여주는 한 장면이다. 이처럼 새롭게 금맥을 찾는 탐사가들이 신생업체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경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체적인 통계수치가 최근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 벤처 투자, 최근들어 급증 "월가 큰 손도 진입"

미국 벤처캐피털협회(NVCA)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벤처 투자는 183억 달러에 그치면서 무려 12년 만에 최저 수준에 그쳤지만, 2010년에는 218억 달러로 3년 만에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1년 1분기 동안에는 무려 70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76% 증가율을 기록했다.

첨단기술업체의 사모발행 증권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장외시장의 사모증권 거래를 중개하는 셰어스포스트(SharesPost)는 지난해 1분기에는 5개 업체의 지분을 20차례 정도 중개하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무려 40개 업체에 대해 거래 건수도 300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장외시장의 수요가 워낙 강한 덕분에 벤처 투자자들은 기업공모를 서두르라고 재촉하지 않고 가능한 한 오랫동안 지분을 보유하려는 태도를 보일 정도.

월가 대형 은행과 증권사들도 기업공모를 기다리지 않고 직접 이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페이스북의 자금조달 계약을 맺으면서 기업가치를 500억 달러로 끌어올린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며, 이를 계기로 한 달 뒤에 JP모간 체이스가 첨단기술분야에만 투자하는 '디지털그로우스펀드(Digital Growth Fund)'를 출범했다.

이 같은 최근 상황은 1995년 넷스케이프의 기업공모가 닷컴 광풍을 불러일으켰을 때와 유사하다는 느낌을 준다. 그 뒤 2000년 닷컴 거품이 터지면서 실리콘밸리에는 실패한 기업들과 적자, 실업이 넘쳤다.

이번에는 그 때와 다르고 좀 더 지속가능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첨단기술 신생업체에 종잣돈을 투자하는 SV엔젤의 파트너는 "과거와 달리 수 백만 명의 사용자들과 현실적인 이익이 창출되고 있다"는 점을 제기한다.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업체인 트위터가 대표적인 경우다.


◆ 닷컴 버블 재연? "좀 더 지속가능해 보여"

벤처캐피탈 업체인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트 바이어스가 지난해 12월 트위터의 기업가치를 37억 달러로 보고 2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그 후 2달 만에 JP모간의 첨단기술주펀드는 다른 주주들로부터 지분 10%를 사들이면서 이 회사의 가치를 45억 달러로 평가했다.

트위터 측은 더이상 지분투자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이 회사 주변에는 아직도 투자하겠다는 돈이 넘쳐나고 있다. 최근 장외시장에서 트위터의 주식은 회사 가치를 77억 달러로 평가하는 수준에 거래되고 있지만, 정작 트위터의 공동창업주는 "비현실적으로 보인다"고 언급할 정도.

실리콘밸리에 거품이 형성되면서 극장이나 클럽 입구에 줄을 세우는 것과 같은 '벨벳-로프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기업가들과 투자자들을 결합시켜주는 웹사이트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엔젤리스트(AhgelList)는 지난해 약 3000명의 잠재적 고객들을 돌려세웠다면서 "이렇게 하는 것이 조급하게 투자수익을 돌려받으려는 투자자들로부터 신생업체들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Y-콤비네이터란 벤처캐피탈업체는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높은 진입장벽을 세워 이들로부터 분통을 샀다. 그 동안 종잣돈을 댄 업체들 중에서 제일 유망한 곳을 골라 사업설명회를 가지게 했는데,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는 자격을 이전에 투자한 사람들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사실 은행가들과는 달리 실리콘밸리의 투자자들은 돈도 있지만 신생업체에 자문할 능력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사회에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기회가 많다. 이렇게 해서 좀 더 많은 정보와 지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난다.

이에 대해 냅스터의 공동창업주이면서 지금은 신생업체를 위해 투자자금을 모으는 일을 하고 있는 숀 패닝은 "투자자들이 다 동등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파트너가 되기에 충분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가진 투자자를 원하며, 긴 안목을 가진 선수들이 유리한 곳"이라고 그는 강조햇다.

이렇게 투자자를 구분하는 체계가 등장하자 일부 벤처투자자들은 손발이 묶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 신 풍속도 "벨벳로프, 엘리트 VC" 일부 벤처투자자들은 '분노'

JP모간이 첨단기업 투자로 뛰어들자 한 사모펀드의 대표는 '엘리트 벤처투자자'로 자처하는 사람들로부터 월가가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항의성 전화를 몇 차례 받았다고 한다.

지난해 가을 몇몇 유력 벤처투자자들이 이베이의 페이팔 사업부의 초기 경영을 맡았던 데이빗 맥클루어가 참석한 사적인 회동에서 억만장자 투자가나 월가 대형업체들이 잘 나가는 신생업체들에서 높은 가격을 매겨 자신들을 밀어내려고 한다는 불만을 터뜨렸다고 참석자들이 전하기도 했다.

구글, 트위터 및 페이스북 등의 유망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로 유명해진 베테랑 '엔젤' 론 콘웨이는 당시 참석자들에게 보낸 전자우편에서 "계약조건이나 벤처자본, 가치평가 등에만 불만을 제기하기 보다 기업가들이 회사를 제대로 일으켜 세우도록 도와야 이 쪽 세계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모임은 야비하고 당혹스러운 것이었다"고 비난했다.

맥클루어는 트위터에 "론이 잘못의 책임을 우리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대응했지만, 실제로 그는 몇 개월 뒤 담합을 통한 비윤리적인 거래를 조직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

맥클루어는 러시아의 첨단기술업계의 억만장자 유리 밀르너와 손잡고 Y-컴비네이터에 650만 달러를 투입, 40개 유망업체들로의 진입에 성공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투자자 블로그에는 이들이 불공정하고 잘못된 방식으로 Y-컴비네이터와 거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불길처럼 일었다.

콘웨이는 논평을 삼갔으며, Y-컴비네이터 측은 "신생업체는 언제든지 자신이 원하는 투자자로부터 투자자금을 받을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대응했다.

한편 최근에는 쇼셜네트워킹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분야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다른 첨단기술 니치마켓에도 투자 경쟁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 틈새 기업이나 중견업체 심지어 검증받지 않은 기업까지 수혜

경량센서를 제작하는 그린구스(GreenGoose)는 지난 2월 샌프란시스코의 투자자컨퍼런스에 참여를 신청했다가 퇴짜를 맞았지만, 막판에 대신 무대에 설 기회를 얻게 됐고 이에 따라 50만 달러의 투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성공 스토리가 점차 흔해지고 있다.

2월 말에 LA에서 열린 '스타트업 위크엔드(Startup Weekend)' 행사에서는 위치기반 SNS 서비스인 'Zaarly)' 모바일앱을 개발한 회사가 데미 무어로부터 '모든 것엔 제 값이 있기 마련' 이란 찬사를 받으면서 48시간 만에 1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데미 무어 자신이 영화 '은밀한 유혹'에서 백만장자로부터 하룻 밤 대가로 100만 달러를 받은 것처럼 말이다. 실제로 투자자들 중에는 데미 무어의 남편 애시튼 컷처와 그루폰의 창업주가 만든 벤처펀드 라이트뱅크(Lightbank)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미 성숙도가 중후반 단계에 있는 기업들에게도 후한 투자 인심이 발휘되고 있다.

전통적인 벤처투자업체인 앤드레센 호로위츠는 좀 더 성숙한 기술업체에 투자하는 1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출범시켜 화제가 됏다.

경작지에 기후 모사를 제공받는 농가에게 날씨 보험을 제공하는 웨더빌(WeatherBill)이란 업체는 최근 네 곳의 벤처투자업체로부터 제안을 받은 뒤 마지막 2곳을 선택하면서 기업가치 평가를 50%나 높게 받았다. 투자한 곳도 구글 벤처와 설립한 지 5년이 된 4200만 달러 규모의 중견 벤처투자업체였다.

또 최근 각광받은 신생업체 스퀘어(Square)는 2750만 달러의 투자를 받은 뒤에도 2차 투자 자금을 모으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공동창업자이자 경영자인 잭 도지는 트위터의 창업주이자 회장이기도 하다.

개인이나 기업이 모바일기기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승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는 스퀘어는 실리콘밸리의 파워하우스인 세쿼이아 캐피타를 선택했고 이미 기업가치를 2억 4000만 달러로 평가받았다.

요즘처럼 광풍이 부는 시절에는 검증받지 않은 신생업체들도 10억 달러 가치평가를 받기도 한다. 앞서 밀르너가 이끄는 러시아 업체 DST는 유럽계 음악공유 서비스업체인 스팟티파이(Spotify)의 지분 5%를 5000만 달러에 사들였다.

이런 분위기에 모두들 즐거워하고 있지는 않다. 트위터의 초기 투자자였던 마이크 메이플스는 "모두들 캘리포니아 골드러시 때처럼 미쳐 돌아가고 있다"면서, 올해 1분기에 투자를 할 생각이 들지를 않았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