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2일 인텔 주식의 저가 매수를 서두르지 말라고 조언했다
- 서버용 CPU 수요는 급증했지만 생산능력 부족으로 주가 회복이 지연될 전망이다
- PC 부문 매출은 메모리 가격 급등 여파로 5% 감소하며 실적 부진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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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지난주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한 인텔(INTC)에 대해 저가 매수를 서두르지 말라고 조언했다. 인텔이 서버용 CPU(중앙처리장치) 생산능력이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주가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인텔 주가는 3분기 실적 발표 후 지난주 30일 29% 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 3곳은 같은 날 투자의견을 하향했다.
앞서 투자자의 실적 실망감은 데이터센터보다 매출 규모가 큰 PC(개인용 컴퓨터) 부문 부진에서 비롯됐다. 3분기 PC 부문 매출은 8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을 늘리면서 범용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자 PC 제조원가가 올라 수요가 위축된 탓이다. 데이비드 진스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메모리 가격이 정상화되기 전까지 PC 수요의 지속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CNBC가 인용한 애널리스트들 설명에 따르면 인텔의 서버 사업 성장세는 수요보다 공급 여력에 제약을 받고 있다. 데이터센터·인공지능(AI) 부문 매출은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와 일반 기업의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0% 가까이 늘어난 73억달러로 애널리스트 추정치 컨센서스 웃돌았다.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는 업계 서버용 CPU 출하량이 올해와 내년 각각 30% 늘 것으로 예상하면서 공급이 뒷받침되면 증가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인텔의 서버용 CPU 공급 부족은 생산 배분 착오에 공장 사고가 겹친 결과로 평가된다. 시포트리서치파트너스의 제이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인텔이 PC 수요가 급감한 시기에 PC용 칩은 많이, 서버용 칩은 적게 생산했다고 지적했다.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생산 계획 오판과 부품 조달 차질을 원인으로 들었다. 경영진은 지난달 이스라엘 공장 폭발 사고도 데이터센터 부문 성장세 둔화 요인으로 꼽았다.
주가 낙폭이 과도하다고 평가한 애널리스트도 실적 회복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한다. 키방크캐피털마켓츠의 존 빈 애널리스트는 내년 하반기 서버용 CPU 생산능력이 늘고 PC 부문도 재고 보충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빈 애널리스트는 내년 실적으로는 인텔이 고평가돼 있어 미국 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이 실적에 본격 기여하는 2030년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