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민주당은 3일까지 전국여성위원장 선거를 진행했다
- 김남희·문정복 의원은 총선 공천 영향력을 놓고 맞붙었다
- 두 후보는 성평등 정책과 당원 중심 조직 강화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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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초선 김남희, 성평등·여성 대표성 강화
'친청' 재선 문정복, 여성 전략공천·조직력 강조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자리를 놓고 친명(친이재명)계 초선 김남희 의원과 친청(친정청래)계 재선 문정복 의원(기호순)이 맞붙었다.
전국여성위원장이 2028년 총선 공천관리위원회에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는 만큼 이번 선거가 차기 공천을 둘러싼 당내 주도권 경쟁의 전초전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김민석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첫 전국 단위 당직 선거라는 점에서도 양측의 조직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총선 공관위 당연직 참여로 영향력 커...'친명' 초선 김남희 vs '친청' 재선 문정복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까지 전국위원장 선거를 진행한다. 여성·청년·노인·장애인·노동 등 10개 부문 가운데 6개 부문에서 경선이 치러지며, 최대 관심은 김 의원과 문 의원이 맞붙은 전국여성위원장 선거다.
전국여성위원장은 당내 최대 규모의 당원 조직인 전국여성위원회를 이끄는 자리다. 여성 정치 참여 확대와 여성 정치인 발굴·육성 등을 담당하며, 2028년 총선 공천관리위원회에도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여성 조직을 기반으로 당내 영향력을 확보하고 공천 과정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당내에서는 이번 선거를 지난 8·17 전당대회 이후 이어진 친명·친청 간 세력 경쟁의 연장선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김 의원은 김민석 대표 취임 이후 경찰개혁추진단장을 맡았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성평등 정책을 담당해 친명계로 분류된다.
문 의원은 정청래 전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과 조직사무부총장을 지낸 인물로, 계파갈등 국면에서도 정 전 대표에 힘을 실어 왔다.
친명계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혁신위 대변인 출신인 김 의원을 물밑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다, 정 전 대표 역시 유튜브 방송을 통해 문 의원 지원에 나서면서 계파 대결 구도가 더 선명해졌다.

◆김남희 "성평등·여성 대표성"…문정복 "당원 중심 조직 강화"
두 후보는 출마 선언에서부터 서로 다른 강점을 내세웠다. 김 의원은 여성 정책 전문성과 성평등 의제 확대를 강조한 반면, 문 의원은 오랜 당 활동을 통해 쌓은 조직 경험과 여성 당원들의 결집을 앞세웠다.
김 의원은 지난달 6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성평등한 민주당, 여성들의 목소리가 묻히지 않는 민주당, 여성의 정치대표성이 발전하는 민주당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2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권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여성의 정치 대표성 확대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여성들이 지역 조직을 이끌며 당에 기여하고 있지만 그 헌신이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여성 지지층의 목소리 역시 정치의 중심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도 드러냈다.
변호사 출신인 김 의원은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활동, 여성리더십센터 소장, 경기도당 여성위원장 등의 경력을 강조했다.
특히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평등 정책을 직접 만들었다는 점을 내세우며 "이 정책들이 민주당에서 더욱 꽃피울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약으로는 여성 정치폭력 대응 체계 구축과 민주연구원 내 여성정책 전담 부서 신설 등을 제시했다. 여성 정책을 당의 주요 의제로 끌어올리고 정책·입법·예산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문 의원은 이틀 뒤인 지난달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저는 여성위원회를 민주당 변화의 출발점이자 화합의 마중물로 만들기 위해 여성위원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자신을 선거운동원과 평당원 출신으로 소개하며 당원 중심의 조직 운영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땅은 당원이다. 당원이 흔들리지 않아야 민주당도 흔들리지 않는다"며 "전국 곳곳에서 민주당을 지켜 온 여성 당원과 여성 조직이 그 단단한 민주당의 토지가 되겠다"고 했다.
공약으로는 선출직 공직선거에서 여성 전략 지역 확대와 여성 후보 결선 진출 100% 보장, 전국여성위원회·정책위원회·국회를 연결하는 상설 정책협의체 구축 등을 내걸었다.
여성 안전 정책의 전국 확산과 여성 정치 발전 공모사업 개편, 상시적으로 국민과 소통하는 여성위원회 운영도 약속했다.

◆선거운동 위반 경고까지…양측 조직력 경쟁 주목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신경전이 이어졌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지역 간담회에서 선거운동 금지 규정을 위반한 문 의원에게 경고 조치를 내렸다.
당규상 지역위원회 간담회와 다수 선거인이 참여하는 온·오프라인 간담회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번 선거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온라인과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로 진행됐다.
전국여성위원장 선거 결과가 친명·친청의 현재 세력 구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는 물론 23대 총선 공천과 결과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여권 내 관심이 뜨겁다.
allpa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