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광수 관장은 13일 인천 흉기난동 이후 호신술 문의가 늘었다고 했다
- 강력범죄에 불안한 시민들이 격투기 체육관을 찾아 수강을 시작했다
- 체육관들은 여성 전용반과 모형 흉기 활용 수업을 마련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자녀 등하굣길 걱정 학부모도 체육관 문 두드려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 "인천 흉기난동 사건 이후 배워보고 싶다는 문의가 하루 한두 건 정도씩 와요."
서울 관악구에서 10년째 일본 현대무술 '쿠도'를 가르치는 김광수 대도숙쿠도 관장은 호신 목적의 수강 문의가 늘어난 것을 체감하고 있다. 지난 13일 인천 대형 상업시설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이후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종목이 아닌데도 격투기를 처음 배우려는 연락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다른 관장들과의 식사 자리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나눴다. 잇따른 문의를 계기로 김 관장은 이번 주말부터 여성 전용 수업을 열 계획이다.
1일 뉴스핌 취재 결과 흉기 난동과 스토킹 등 잇따른 강력 범죄 소식에 불안을 느낀 시민들이 호신술에 관심을 보이며 체육관을 찾고 있다. 일상에서 갑자기 닥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사람들이 체육관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김 관장은 인천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약 10일 동안 수강 문의가 이어졌다며 "범죄 사건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때는 요가나 필라테스만 해봤다는 여성들이 격투기를 처음 배워도 괜찮을지 묻는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에서 이스라엘 현대 실전 호신술인 크라브마를 가르치는 이병도 더블유짐 대표는 지역에서 발생한 강력범죄 문의와 등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강서구에 있는 LG전자 마곡업무센터에서는 협력업체 직원이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대표는 "평소 일주일에 한두 차례 정도 문의를 받는데 강력범죄가 발생하면 문의량이 두 배 정도 늘어난다"고 귀띔했다.
경기 남양주에서 9년째 주짓수 체육관을 운영하는 유상연 관장도 과거부터 흉기 사건 등이 잇따랐을 때 호신 관련 문의를 받았다. 유 관장은 "별도로 호신술을 내세워 홍보하지 않는데도 문의가 들어온다"며 "특히 여성들이 주짓수가 호신에 도움이 되는지 묻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체육관은 증가하는 수강생 요구에 맞춰 모형 칼을 활용한 특별 교육 등 다양한 수업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흉기 대응을 배울 수 있나요'라는 목적을 구체적으로 말하는 문의가 있다"며 "키와 체격, 힘이 다른 상대를 직접 보고 느끼고 부딪치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혼성으로 수업을 편성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자기 방어와 실전 활용을 염두에 두고 체육관을 찾는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는 등하굣길 걱정에 체육관 문을 두드린다.
미용사 김동한(34·남) 씨는 "가끔 건달 같은 손님이 오는데 항상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염두에 두고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키우고 있다는 황모 씨는 "태권도나 합기도 같은 운동학원을 등록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요즘 인천 흉기난동 등 사건사고가 많아서 나같이 딸자식 둔 부모들은 많이 불안하다. 정말 호신술이라도 배우라고 해야 하나", "딸 호신술 배우라고 같이 입문하려고 도장 찾는 중이다", "어느 날 매장당하기 전에 호신술 배워야 할 듯"과 같은 글이 올라오고 있다.
jason1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