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IA는 29일 삼성에 패해 플레이오프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 테이블 세터진은 3경기 24타수 2안타로 출루에 실패했다
- 이범호 감독은 4차전 김도영 전진 배치 등을 검토할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을 잡고도 2~3차전을 내리 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다. 공격의 출발을 맡아야 할 1~2번 타자의 부진이 심각한 상황이다. KIA 이범호 감독이 '5툴 플레이어' 김도영의 타순을 앞당길지 주목된다.
KIA는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PO 3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4-6으로 패했다.

지난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1차전에서 5-1로 승리한 KIA는 2차전에서 3-8로 패했다. 그리고 이날 홈에서 열린 3차전까지 연이어 패했다. 한 차례만 더 지면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진출이 무산된다. 그야말로 벼랑 끝이다.
KIA의 패배 요인은 무너진 선발에서 찾을 수 있다.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 시라카와 게이쇼가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했다. 1차전은 불펜이 어떻게든 버텼지만, 2~3차전은 계투진마저 점수를 허용해 추격 동력을 상실해 패했다.
그러나 타선도 심각하다. 1~3차전에서 테이블 세터로 선발 출전한 타자들의 기록을 종합하면 24타수 2안타다. 어떻게든 출루를 해야 하는 역할을 맡은 테이블 세터가 3경기에서 삼진을 10번이나 당했다.
1차전 승리 이후에도 이 감독은 테이블 세터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리드오프 박정우가 5타수 무안타 2삼진, 2번타자 박재현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2차전에서는 박재현을 리드오프로 기용하고, 이호연에게 중책을 맡겼다. 박재현의 내야 안타 이후 이호연이 희생플라이를 날리긴 했으나, 그뿐이었다. 박재현은 4타수 1안타 1삼진, 이호연은 2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차전은 더욱 심각했다. 박재현이 우전 안타 한 개를 기록하긴 했으나, 9회말이 돼서야 나왔다. 그리고 김호령은 삼진을 무려 4차례나 허용하며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정규시즌 19홈런-21도루를 성공한 박재현의 부진이 뼈아프다. 테이블 세터 중 유일하게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지만, 13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다. 내야 안타 1개, 3차전 9회말 2사에 나온 안타로 효율도 떨어진다.

KIA는 김도영-해럴드 카스트로-나성범(도나스 트리오)으로 이어지는 리그 수위급의 클린업 트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정규시즌 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당장 이날만 해도 김도영과 나성범이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들 앞에 주자가 모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삼성이 르윈 디아즈와 류지혁이 투런 홈런을 쳤던 것에 비해 아쉬운 대목이다.
1차전에서는 테이블 세터 부진 속 3번타자로 나섰던 김도영이 세 차례 출루한 후 도루와 적극적인 주루를 보여줬다. 그리고 카스트로와 나성범이 점수를 책임졌다.
하지만 2~3차전까지 동시 폭발을 바랄 수는 없었다. 테이블 세터가 출루 자체를 하지 못해 중심 타선 앞에 대량 득점을 뽑을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부족했다.
3차전 9회말이 돼서야 박재현이 안타를 친 후 대타 한준수가 볼넷을 골라 김도영에게 2사 1, 2루 기회가 찾아왔지만, 초구 공략에 실패해 3루수 땅볼로 그쳤다.
이 감독은 3차전 종료 후 4차전이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만큼 가장 확률 높은 야구를 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인해 라인업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테이블 세터로 나선 타자들이 모두 부진한 가운데 어떤 해법을 꺼낼지 관심이 쏠린다. 타격감이 좋은 선수들을 전진 배치하는 방안 역시 고려할 수 있다.

김도영-카스트로-나성범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앞당길 경우 이들은 경기에서 한 타석이라도 더 소화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3차전만 봐도 9회 2사 후 1~2번 타순 박재현과 한준수가 출루하지 못했다면 3번타자 김도영은 타석에 들어서지 못한 채 경기가 끝났을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는 경기를 뒤집지 못했지만, 타격감이 절정에 올라 있는 셋이 한 타석이라도 더 타석에게 들어설 수 있게 만드는 게 KIA에 유리하다.
특히 도나스 트리오 중 가장 먼저 나서는 김도영은 장타력뿐만 아니라 정교한 타격 기술과 재빠른 발까지 갖췄다. 리드오프나 2번타자로 나서도 손색없는 타자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1번타자로 나서기도 했다.
물론 국가대표에서 성적은 3번타자로 나섰을 때만큼 좋지 못했다. 정규시즌 2번으로 나섰을 때도 9타수 무안타 4볼넷 2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의 성적보다는 당장의 감각을 더 우선해야 할 때다.

하위 타선을 맡고 있는 하주석 역시 이날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만큼 도나스 트리오를 전진 배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 감독은 포스트시즌 기간 정규시즌 데이터를 토대로 라인업을 구성했지만, PO에서는 통하지 않고 있다. 벼랑 끝에 몰린 이 감독이 4차전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 지 주목된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