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소파이는 29일 기록적 실적에도 대출 의존과 자본 소모 우려를 안았다.
- 강세론자들은 금융서비스·신사업 확산과 실적 개선을 근거로 목표가를 올렸다.
- 월가는 평균 목표가를 20.76달러로 제시했지만 투자의견은 보유가 우세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 기사는 10월 29일 오후 4시5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소파이 ① 2023년 이후 최고의 실적 발표 반응...강세론 다시 힘 얻나>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소파이(SOFI)의 기록적인 실적에 월가 목표주가는 줄줄이 올랐지만, 투자의견까지 바뀌지는 않았다. 강세론자들은 성장이 대출을 넘어 다른 영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반면, 신중론자들은 그 성장이 자본을 빠르게 소모하는 대출에 여전히 기대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 강세론: "실적과 주가의 괴리 좁히기 시작했다"
강세론의 선두에는 씨티가 섰다. 피터 크리스티안센 애널리스트는 고금리에도 순대손상각률이 낮아지는 등 신용 추세가 양호했다며, 이번 분기는 소파이의 성장이 대차대조표 기반 대출을 넘어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씨티는 2027년 전망치를 조정 EPS 91센트, 매출 64억4000만 달러로 높이고 '매수' 의견과 월가 최고치인 목표주가 30달러를 유지했다.

스톤엑스의 마크 파머 애널리스트는 소파이가 올해 내내 '매 분기 사상 최고 실적'과 '계속 하락하는 주가'라는 상반된 현실 사이에 있었다며, 3분기 실적이 그 괴리를 좁히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2027년 가이던스의 조기 발표가 고금리가 영업 모델을 멈춰 세울지에 대한 최대 의문을 해소했다는 것이다.
스톤엑스는 2028회계연도 예상 EPS 1.15달러에 24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25달러에서 27달러로 올렸다. 흑자를 내면서 예금으로 자금을 자체 조달하고, 이익이 매출보다 약 두 배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최근 마스터카드 네트워크에서 결제를 시작한 자체 스테이블코인 '소파이USD'가 아직 목표주가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2028회계연도 이익을 최소 25% 끌어올릴 수 있다고 추산했다.
다른 강세론자들도 뒤를 이었다. 스코샤뱅크의 랜스 제수런 애널리스트는 "기록적인 분기"라며 목표주가를 26달러로 올리고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했다. 대출·지출·저축·투자 전반에서 수요 둔화 조짐이 없다는 점도 짚었다. 모네스 크레스피 하트는 목표주가를 22달러로 상향했다.
니덤의 카일 피터슨 애널리스트는 '매수'와 목표주가 24달러를 재확인하며, 대출 플랫폼 취급 규모의 재가속과 중소기업 대출·토큰화 예금 등 신상품, 성장세를 회복한 신용카드 사업을 향후 수년간의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기술 플랫폼 역시 신규 계약이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하고 차임(Chime)의 자체 결제 전환 영향이 마무리되면서 개선 조짐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벤치마크도 '매수'를 유지했다.
◆ 신중론: 자본 소모와 대출 편중이 관건
반면 실적 호조를 인정하면서도 의견을 바꾸지 않은 곳이 적지 않다. 공통된 우려는 성장이 자본을 많이 쓰는 대출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점이다.
골드만삭스의 윌 낸스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15달러에서 18달러로 올리면서도 '중립'을 유지했다. 컨센서스를 웃도는 가이던스와 효과적인 금리 헤지로 하방 우려는 줄었지만, 자본비율이 분기마다 약 200bp씩 하락하고 있어 대출 실행 둔화와 저수익 대출 매각, 매출 압박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총자본비율은 직전 분기보다 180bp 낮아졌다. 경영진은 이를 잉여 자본을 고수익 대출에 의도적으로 투입하며 10%대 초중반으로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지만, 시장의 시선은 엇갈린다.

키프브루예트앤우즈(KBW)의 팀 스위처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16달러로 올렸지만 '시장수익률 하회'를 유지했다. 2027년 매출의 86%를 대출 부문이 차지할 것으로 보여 이익 편중이 심하고, 금리가 안정돼도 자본 하락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증권의 미히르 바티아 애널리스트도 목표주가를 16.50달러로 소폭 올렸을 뿐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고수했다. 매출이 자체 예상치를 약 8% 웃돌았지만 영업비용이 약 1억 달러 많았고 세율이 24%에 달해 이익 개선 폭이 제한됐다는 것이다. 그는 가이던스가 공격적인 대차대조표 확대와 개인대출 익스포저 증가, 복잡한 헤지·공정가치 가정에 크게 기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웰스파고와 TD코웬은 목표주가를 18달러로 올리고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웰스파고는 대출 실행 수익성 개선이 보유 대출의 평가손실을 상쇄하고도 남았으며, 2027년까지 이어질 대출 증가세가 가이던스를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 남은 과제: 기대와 주가 사이의 간극
월가 전체로는 여전히 '보유'가 우세하다. CNBC 집계에 따르면 28개 투자은행 가운데 '강력 매수' 5곳, '매수' 7곳, '보유' 12곳, '시장수익률 하회' 3곳, '매도' 1곳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20.76달러로 현재가 대비 약 21% 상승 여력이 있지만, 최고 30달러와 최저 12달러의 격차가 크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무시하기 어렵다. 니덤에 따르면 소파이는 최근 12개월 매출이 41% 늘고 희석 EPS 0.47달러로 흑자를 냈지만, 후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1.5배에 이른다. 2027년 EPS 전망 기준으로는 약 16배로, BofA는 이 역시 동종 기업 대비 부담스럽다고 봤다. 전통 은행이 아닌 성장주로 평가받는 만큼 실적이나 가이던스가 기대에 못 미치면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
경영진 스스로도 변수를 인정한다. 단가가 낮은 금융서비스 상품이 대출보다 빠르게 늘면서 2026~2030년 상품당 매출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개인대출 비중을 줄이고 주택담보·학자금 대출로 포트폴리오를 분산하겠다는 계획, 아직 연매출 1억 달러에 못 미치는 중소기업 대출의 안착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
결국 관건은 소파이가 대출 중심의 고성장을 이어가면서 자본 소모를 관리하고, 수수료 사업과 신사업으로 이익 구조를 넓혀갈 수 있느냐다. 이번 분기는 그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장에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 다만 회의론을 완전히 잠재우려면 '기록적인 분기'를 앞으로도 꾸준히 증명해야 한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