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빅테크·완성차 업체들이 29일 자체 칩 제작 확산으로 EDA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 시놉시스와 케이던스가 디지털·아날로그 설계 시장을 양분했다
- 엔비디아는 양사와 투자·파트너십으로 GPU 생태계 확장을 추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시놉시스와 기술·전략 차이점
IB들 목표주가 줄상향
이 기사는 10월 29일 오전 12시4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리서치 업체 IDC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계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시장은 2016년 기준 163억~185달러로 추산된다.
빅테크와 완성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엔비디아(NVDA)의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칩을 제작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EDA 시장은 연평균 9~10%의 고성장을 연출하고 있다.
리서치 앤드 마켓을 포함한 시장 조사 기관들은 2033~2035년 전세계 EDA 시장이 345억~377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2026년 대비 두 배 가량 성장을 예고한 셈이다.
반도체 칩이 3나노 이하로 점차 미세화되고, 구조가 복잡해 질수록 설계 소프트웨어와 라이선스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뛴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생성형 AI 모델을 이용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EDA 시장은 소수의 기업이 통제하는 극단적인 독과점 구조를 보인다.
시놉시스(SNPS)가 약 3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스(CDNS)가 약 29%의 점유율로 글로벌 2위에 랭크됐다. 이와 별도로 반도체 전문 분석 기관인 세미애널리시스(SemiAnalysis)는 시놉시스와 케이던스, 지멘스 EDA 등 상위 3개 업체의 합산 점유율이 85%에 이른다고 밝혔다.
첨단 AI 가속기나 고성능 칩 설계 분야로 영역을 좁히면 시놉시스와 케이던스가 전체 시장의 약 60%를 양분하며 사실상 양대 독점 체제를 구축한 상황이다.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시장의 양대 산맥으로 통하는 시놉시스와 케이던스는 흡사해 보이지만 기술적 뿌리와 핵심 제품, 시장 영역 및 전략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생성형 AI 모델을 이용한 자료 분석에 따르면 시놉시스는 디지털 설계의 절대 강자로 통하는 반면 케이던스는 아날로그 및 커스텀 설계의 지배자로 꼽힌다.
시놉시스는 논리 연산을 처리하는 디지털 칩 설계와 검증 부문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포함해 수천억개의 디지털 회로가 정확한 타이밍에 작동해야 하는 칩의 논리 구조를 짜고 검증할 때 사용되는 도구의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반면 전류의 미세한 흐름이나 전력 관리, 무선 신호 등을 다루는 아날로그 및 혼성 신호 설계에서는 케이던스의 플랫폼이 전세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아울러 칩 내부에서 부품을 실제로 배치하고 선을 연결하는 물리적 배치 및 배선 단계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시장 영역과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도 두 업체는 서로 다른 길을 걷는다. 시놉시스는 세계 2위 반도체 IP(지적재산권) 보유자로, 칩에 들어가는 공용 블록의 설계 도면을 미리 만들어 판매하는 반도체 IP 사업의 매출액 비중이 25%에 이른다.
이와 달리 케이던스는 반도체 칩 자체뿐 아니라 해당 칩이 들어가는 회로 기판 및 전체 시스템을 시뮬레이션하는 도구 영역에서 압도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시장 확장 전략도 상이하다. 시놉시스가 물리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업체 앤시스를 인수하며 매출 규모를 확대한 반면 케이던스는 고마진 순수 소프트웨어를 축으로 철저한 내실 경영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때문에 케이던스가 시놉시스에 비해 부채 리스크가 낮고 마진 구조가 선명하다는 평가를 얻는다.
엔비디아는 두 개 업체 중 어느 한 쪽에 종속되는 상황을 차단하는 동시에 자사 GPU 생태계를 반도체 설계 시장 전체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을 펼친다.
시놉시스와 20억달러 지분 및 인프라 동맹으로 디지털 표준 선점을 꾀하는 한편 케이던스와는 지분 투자 없는 개방형 AI 파트너십으로 강력한 밀착에 나섰다.
주요 외신들은 엔비디아가 시놉시스에 20억달러를 투자한 데 대해 시놉시스의 소프트웨어가 구동되는 핵심 엔진을 기존 CPU(중앙처리장치)에서 자사 GPU 기반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노림수로 풀이한다.
시놉시스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전세계 반도체 설계사들이 엔비디아의 GPU 가속기를 구매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처지는 상황을 유도하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 로이터에 따르면 시놉시스는 오픈AI와 손잡고 GPT-시놉시스 모델을 개발해 오픈AI의 인프라 위에서 구동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에 대해 케이던스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자체 서버나 클라우드 어디서든 독자 구동이 가능한 독립적 모델의 AI 전략을 취했다.
엔비디아는 시놉시스에 자본 투자를 통해 하드웨어 가속 표준 CUDA를 심어 놓았고, 케이던스와는 AI 소프트웨어 모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 업체가 어떤 AI 노선을 택하든 결국 엔비디아의 생태계를 벗어나기 힘들게 판을 짠 셈이다.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케이던스 주사는 10월28일(현지시각) 342.46달러에 거래를 종료해 연초 이후 10.33% 상승했고, 최근 1년 사이에는 1% 이내로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 5년 사이 업체의 주가는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마찬가지로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시놉시스는 10월28일 481.89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연초 이후 0.3% 올랐고, 최근 1년간 5% 선에서 완만한 상승을 연출했다. 5년간 장기 수익률도 약 45%로, 케이던스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케이던스의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연간 이익 전망 상향 조정 이후 투자은행(IB) 업계는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니덤은 업체에 '매수' 투자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430달러로 높여 잡았다. 최근 종가 대비 약 26% 상승 가능성을 제시한 수치다.
케이던스의 차세대 AI 모델인 마에스트로 출시를 경쟁사 시놉시스의 GPU-시놉시스에 대응하는 강력한 반격 카드라고 니덤은 평가한다. 앞으로 수 년간 20%를 웃도는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다.
로버트 W. 베어드는 업체에 '매수' 투자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420달러에서 44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종가 대비 28% 이상 상승을 예고한 수치로, 투자은행(IB) 업계의 최고치에 해당한다.
AI 기반 칩 설계 수요가 단기적인 유행이 아니라 장기적인 인프라 확장 주기에 진입한 데 따른 추세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웰스 파고는 강력한 수주 잔고와 연간 실적 가이던스 상향 조정을 근거로 업체에 '매수' 투자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425달러로 유지했다.
이 밖에 JP 모간이 케이던스 목표주가를 405달러에서 420달러로 올렸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375달러에서 400달러로 높여 잡았다. 도이체방크는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20달러를 유지했다.
shhwang@newspim.com













